“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계좌이체”…첫날 이용자 폭주 ‘접속장애’

입력 2021.01.05 (21:49) 수정 2021.01.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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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이용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를 한데 모아, 현금으로 바꿔 본인 계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늘(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생길 정도로 이용자들이 몰렸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쓰는 직장인 구연서 씨, 카드를 쓰며 생긴 포인트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구연서/직장인 : "활용처를 잘 몰라서 그냥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한 건데 현금처럼 준다고 하면 현금으로 받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카드사마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를 신청해야 해 번거로웠습니다.

여러 카드에 흩어져 있는 소액의 포인트는 쓰기가 더 어려워, 2019년에만 3조 4천억 원어치의 포인트 가운데 천17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불편과 손해를 줄여 줄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이 오늘 본격 가동됐습니다.

카드 포인트 통합관리 앱을 설치하고, 본인 인증을 마치면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등록한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1점당 1원으로 전환되는데, 1원이라도 입금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신한과 삼성, 현대, 농협, 우체국 등 11개 카드사 포인트가 해당됩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 "(통합 이체로)포인트 소멸액이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죠. 줄어들고는 있는데 그걸 더 획기적으로 하기 위해서…."]

하지만 발 빠른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관련 앱들은 하루 종일 접속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문의와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급히 서버를 늘려 늘어난 접속량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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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계좌이체”…첫날 이용자 폭주 ‘접속장애’
    • 입력 2021-01-05 21:49:04
    • 수정2021-01-06 13: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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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 이용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를 한데 모아, 현금으로 바꿔 본인 계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늘(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생길 정도로 이용자들이 몰렸습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쓰는 직장인 구연서 씨, 카드를 쓰며 생긴 포인트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구연서/직장인 : "활용처를 잘 몰라서 그냥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한 건데 현금처럼 준다고 하면 현금으로 받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카드사마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를 신청해야 해 번거로웠습니다.

여러 카드에 흩어져 있는 소액의 포인트는 쓰기가 더 어려워, 2019년에만 3조 4천억 원어치의 포인트 가운데 천17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불편과 손해를 줄여 줄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이 오늘 본격 가동됐습니다.

카드 포인트 통합관리 앱을 설치하고, 본인 인증을 마치면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등록한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1점당 1원으로 전환되는데, 1원이라도 입금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신한과 삼성, 현대, 농협, 우체국 등 11개 카드사 포인트가 해당됩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 "(통합 이체로)포인트 소멸액이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죠. 줄어들고는 있는데 그걸 더 획기적으로 하기 위해서…."]

하지만 발 빠른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관련 앱들은 하루 종일 접속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문의와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급히 서버를 늘려 늘어난 접속량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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