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들인 ‘스포츠윤리센터’…성과 없는데 53억 배정
입력 2021.02.23 (19:21)
수정 2021.02.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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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9년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체육계 폭력과 비리 신고들을 처리한 건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1년 이 스포츠윤리센터엔 지난해보다 2배 넘는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스스로 피해자 보호 기능을 못 했다는 비판 속에 나온 특단의 대책이었습니다.
[이숙진/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지난해 9월 : "직접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저희가 직접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가 출범한 지 반년, 지금까지 모두 123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41건, 횡령과 승부조작 등 비리 신고가 82건입니다.
이 중 25건을 처리했는데 수사 의뢰 1건 중징계 2건, 사건이 안 된다며 기각이나 각하한 게 12건 등입니다.
나머지 90건은 아직 제대로 조사도 못 해 신고인이 보호받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인력 22명이, 6개월간 1인당 1건 정도 사건을 처리한 셈입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남은 90건)그 중에는 당장 도움이 필요한 폭력이나 비리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2명의 조사인력과 23억의 예산이 투입돼서 운영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이미 시한을 넘긴 사건들도 다수.
체육계 폭력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신고인 보호 등 법은 강화됐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체부는 올해 스포츠윤리센터 예산 45억 원 증액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인건비와 모니터링 지원을 이유로 여기에 8억을 더 늘렸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지난 2019년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체육계 폭력과 비리 신고들을 처리한 건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1년 이 스포츠윤리센터엔 지난해보다 2배 넘는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스스로 피해자 보호 기능을 못 했다는 비판 속에 나온 특단의 대책이었습니다.
[이숙진/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지난해 9월 : "직접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저희가 직접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가 출범한 지 반년, 지금까지 모두 123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41건, 횡령과 승부조작 등 비리 신고가 82건입니다.
이 중 25건을 처리했는데 수사 의뢰 1건 중징계 2건, 사건이 안 된다며 기각이나 각하한 게 12건 등입니다.
나머지 90건은 아직 제대로 조사도 못 해 신고인이 보호받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인력 22명이, 6개월간 1인당 1건 정도 사건을 처리한 셈입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남은 90건)그 중에는 당장 도움이 필요한 폭력이나 비리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2명의 조사인력과 23억의 예산이 투입돼서 운영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이미 시한을 넘긴 사건들도 다수.
체육계 폭력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신고인 보호 등 법은 강화됐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체부는 올해 스포츠윤리센터 예산 45억 원 증액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인건비와 모니터링 지원을 이유로 여기에 8억을 더 늘렸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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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23 1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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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체육계 폭력과 비리 신고들을 처리한 건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1년 이 스포츠윤리센터엔 지난해보다 2배 넘는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스스로 피해자 보호 기능을 못 했다는 비판 속에 나온 특단의 대책이었습니다.
[이숙진/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지난해 9월 : "직접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저희가 직접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가 출범한 지 반년, 지금까지 모두 123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41건, 횡령과 승부조작 등 비리 신고가 82건입니다.
이 중 25건을 처리했는데 수사 의뢰 1건 중징계 2건, 사건이 안 된다며 기각이나 각하한 게 12건 등입니다.
나머지 90건은 아직 제대로 조사도 못 해 신고인이 보호받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인력 22명이, 6개월간 1인당 1건 정도 사건을 처리한 셈입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남은 90건)그 중에는 당장 도움이 필요한 폭력이나 비리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2명의 조사인력과 23억의 예산이 투입돼서 운영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이미 시한을 넘긴 사건들도 다수.
체육계 폭력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신고인 보호 등 법은 강화됐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체부는 올해 스포츠윤리센터 예산 45억 원 증액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인건비와 모니터링 지원을 이유로 여기에 8억을 더 늘렸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지난 2019년 빙상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체육계 폭력과 비리 신고들을 처리한 건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1년 이 스포츠윤리센터엔 지난해보다 2배 넘는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스스로 피해자 보호 기능을 못 했다는 비판 속에 나온 특단의 대책이었습니다.
[이숙진/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지난해 9월 : "직접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저희가 직접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가 출범한 지 반년, 지금까지 모두 123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41건, 횡령과 승부조작 등 비리 신고가 82건입니다.
이 중 25건을 처리했는데 수사 의뢰 1건 중징계 2건, 사건이 안 된다며 기각이나 각하한 게 12건 등입니다.
나머지 90건은 아직 제대로 조사도 못 해 신고인이 보호받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인력 22명이, 6개월간 1인당 1건 정도 사건을 처리한 셈입니다.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 "(남은 90건)그 중에는 당장 도움이 필요한 폭력이나 비리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2명의 조사인력과 23억의 예산이 투입돼서 운영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지만 이미 시한을 넘긴 사건들도 다수.
체육계 폭력 등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신고인 보호 등 법은 강화됐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체부는 올해 스포츠윤리센터 예산 45억 원 증액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인건비와 모니터링 지원을 이유로 여기에 8억을 더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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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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