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잇단 아시아계 향한 증오범죄에 전담 기구·기금 조성
입력 2021.03.31 (12:21)
수정 2021.03.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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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한 각종 폭력 행위가 끊이질 않으면서 미국 백악관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맨해튼 43가의 한 건물 앞입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한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갑자기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60대 여성의 머리를 서너 차례 더 가격합니다.
건물 안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보안요원은 슬쩍 문을 닫아버립니다.
피해 여성은 심한 골절상을 입었고, 뉴욕경찰은 흑인 폭행범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싱 카/뉴욕시민 : "여성이 그렇게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질을 여러 번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났을 겁니다."]
비슷한 시간 뉴욕 지하철 안,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더니 급기야 목까지 조릅니다.
역시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 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누군가 공격받는 걸 보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막 외치세요. 가서 즉시 도우세요."]
미국 백악관이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내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도울 4천 950만달러 규모의 기금도 조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과 편견이 증가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공격은 잘못됐고 중단돼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미국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한 각종 폭력 행위가 끊이질 않으면서 미국 백악관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맨해튼 43가의 한 건물 앞입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한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갑자기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60대 여성의 머리를 서너 차례 더 가격합니다.
건물 안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보안요원은 슬쩍 문을 닫아버립니다.
피해 여성은 심한 골절상을 입었고, 뉴욕경찰은 흑인 폭행범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싱 카/뉴욕시민 : "여성이 그렇게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질을 여러 번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났을 겁니다."]
비슷한 시간 뉴욕 지하철 안,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더니 급기야 목까지 조릅니다.
역시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 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누군가 공격받는 걸 보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막 외치세요. 가서 즉시 도우세요."]
미국 백악관이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내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도울 4천 950만달러 규모의 기금도 조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과 편견이 증가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공격은 잘못됐고 중단돼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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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한 각종 폭력 행위가 끊이질 않으면서 미국 백악관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맨해튼 43가의 한 건물 앞입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한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갑자기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60대 여성의 머리를 서너 차례 더 가격합니다.
건물 안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보안요원은 슬쩍 문을 닫아버립니다.
피해 여성은 심한 골절상을 입었고, 뉴욕경찰은 흑인 폭행범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싱 카/뉴욕시민 : "여성이 그렇게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질을 여러 번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났을 겁니다."]
비슷한 시간 뉴욕 지하철 안,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더니 급기야 목까지 조릅니다.
역시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 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누군가 공격받는 걸 보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막 외치세요. 가서 즉시 도우세요."]
미국 백악관이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내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도울 4천 950만달러 규모의 기금도 조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과 편견이 증가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공격은 잘못됐고 중단돼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미국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한 각종 폭력 행위가 끊이질 않으면서 미국 백악관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증오범죄 대응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맨해튼 43가의 한 건물 앞입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한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갑자기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60대 여성의 머리를 서너 차례 더 가격합니다.
건물 안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보안요원은 슬쩍 문을 닫아버립니다.
피해 여성은 심한 골절상을 입었고, 뉴욕경찰은 흑인 폭행범을 공개수배했습니다.
[싱 카/뉴욕시민 : "여성이 그렇게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질을 여러 번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화가 났을 겁니다."]
비슷한 시간 뉴욕 지하철 안,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더니 급기야 목까지 조릅니다.
역시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드 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누군가 공격받는 걸 보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막 외치세요. 가서 즉시 도우세요."]
미국 백악관이 증오범죄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내 전담 기구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도울 4천 950만달러 규모의 기금도 조성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과 편견이 증가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공격은 잘못됐고 중단돼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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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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