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생태계 바뀌었다

입력 2003.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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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영덕이나 울진지방에서 유명한 동해안 대게가 최근 울산에서도 잡히고 있습니다.
동해안 생태계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막 먼동이 트는 울산 동해 앞바다, 밤새 쳐놓은 그물에 다 자란 대게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옵니다.
이 지역 앞바다에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대게가 늘면서 최근에는 하루에 3톤씩 잡히고 있습니다.
어민들도 가자미 그물을 치워버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게잡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박정태(선장): 동해안에 골고루 깔렸어요.
울산 앞에 안 나왔는데 한 2, 3년 전부터 지금 많이 나요.
⊙기자: 최근 경상도 동해안에 오징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유해성 적조와 냉수대 등 어군 형성의 악재 속에 지난 9월 이후 폭넓게 형성된 오징어군이 어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부산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2, 30% 가까이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명태와 대구 같은 한류성 어족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선재(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먹이생물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수산 당국은 최근 동해안에 아열대성 어족이 늘어나는 등 바다 생태계의 심상치 않은 변화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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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생태계 바뀌었다
    • 입력 2003-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영덕이나 울진지방에서 유명한 동해안 대게가 최근 울산에서도 잡히고 있습니다. 동해안 생태계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막 먼동이 트는 울산 동해 앞바다, 밤새 쳐놓은 그물에 다 자란 대게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옵니다. 이 지역 앞바다에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대게가 늘면서 최근에는 하루에 3톤씩 잡히고 있습니다. 어민들도 가자미 그물을 치워버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게잡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박정태(선장): 동해안에 골고루 깔렸어요. 울산 앞에 안 나왔는데 한 2, 3년 전부터 지금 많이 나요. ⊙기자: 최근 경상도 동해안에 오징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유해성 적조와 냉수대 등 어군 형성의 악재 속에 지난 9월 이후 폭넓게 형성된 오징어군이 어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포항과 부산지역의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2, 30% 가까이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명태와 대구 같은 한류성 어족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선재(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먹이생물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수산 당국은 최근 동해안에 아열대성 어족이 늘어나는 등 바다 생태계의 심상치 않은 변화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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