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 계양’부터 3기 신도시 3만 호 사전청약

입력 2021.04.21 (21:40) 수정 2021.04.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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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 등에 들어설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 시기와 물량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7월 인천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모두 3만 가구 이상에 대해 차례로 사전 청약이 진행되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천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7월부터 연말까지, 4번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7월 인천계양 등에서 4천4백 호를 시작으로 10월엔 남양주왕숙2 지구와 인천검단 등 9천1백 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11월 과천주암 등에서 4천 호가, 12월엔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에서 1만 2천7백 호가 청약을 받습니다.

사업 지구만 30곳에 전체 물량은 3만 2백 호로 판교 신도시 규모와 맞먹습니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의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김수상/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최근 과열되고 있는 매매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다른 주택 본 청약이나 주택 매입은 가능하고, 거주기간 요건도 본청약 시점까지만 채우면 됩니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천 호를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청약 지역과 소득·자산 요건이 한정돼 있는 등 집값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청약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층과 지금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는 수요층이 서로 달라서 곧바로 집값이 하락할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토지 보상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공공 주도 주택 공급에 대한 신뢰회복 여부도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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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인천 계양’부터 3기 신도시 3만 호 사전청약
    • 입력 2021-04-21 21:40:46
    • 수정2021-04-21 2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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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 등에 들어설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 시기와 물량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7월 인천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모두 3만 가구 이상에 대해 차례로 사전 청약이 진행되는데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천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7월부터 연말까지, 4번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7월 인천계양 등에서 4천4백 호를 시작으로 10월엔 남양주왕숙2 지구와 인천검단 등 9천1백 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11월 과천주암 등에서 4천 호가, 12월엔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에서 1만 2천7백 호가 청약을 받습니다.

사업 지구만 30곳에 전체 물량은 3만 2백 호로 판교 신도시 규모와 맞먹습니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의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김수상/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최근 과열되고 있는 매매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다른 주택 본 청약이나 주택 매입은 가능하고, 거주기간 요건도 본청약 시점까지만 채우면 됩니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천 호를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청약 지역과 소득·자산 요건이 한정돼 있는 등 집값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청약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층과 지금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는 수요층이 서로 달라서 곧바로 집값이 하락할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토지 보상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공공 주도 주택 공급에 대한 신뢰회복 여부도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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