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4세 AZ백신 예약…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

입력 2021.05.07 (06:09) 수정 2021.05.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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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74세 사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서툰 분들을 위해 보호자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정부가 연령별로 일정을 조절해가며 백신 수요공급 조절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 쇼' 때문에 백신이 버려지고 있어 체계적인 예약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예약 대상자인 73세 할머니 한 분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봅니다.

[이순덕/73세 : "어디에서부터 순서로 해야 되는 것인지 이게 좀 생소하네요."]

다시 시도한 전화 예약.

["상담원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

한 때 전화가 쇄도하면서 통화까진 수차례가 걸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70세에서 74세 사이 어르신 210만 5천여 명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만 2천여 명입니다.

온라인과 전화, 방문 예약 모두 가능하고,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됩니다.

이마저도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배우자나 자녀 등 보호자를 통한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접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만2천여 곳에서 오는 27일부터 진행됩니다.

첫날 예약이 몰리면서 온라인 시스템 에러 등 일부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막상 접종 현장에선 폐기되는 백신이 더 큰 문젭니다.

한정된 백신으로 접종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노 쇼' 등이 발생할 경우는 이 아까운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봉 후 6시간 안에 다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기자를 급히 찾아야 합니다.

[신승주/병원 직원 : "(백신) 노쇼 대기 명단 올려주셨던 걸로 오늘 접종 가능하셔서 연락드렸는데..."]

폐기되는 전체 백신량이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 예약자와 대기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소희/간호사 : "한 센터에서 일정 시간 이후에서는 같이 잔량을 공유한다고 하면 폐기되는 양들이 많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예약 후 접종이 어려울 경우, 다른 이들이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미리 접종기관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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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74세 AZ백신 예약…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
    • 입력 2021-05-07 06:09:19
    • 수정2021-05-07 08:09:14
    뉴스광장 1부
[앵커]

70~74세 사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서툰 분들을 위해 보호자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정부가 연령별로 일정을 조절해가며 백신 수요공급 조절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 쇼' 때문에 백신이 버려지고 있어 체계적인 예약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예약 대상자인 73세 할머니 한 분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봅니다.

[이순덕/73세 : "어디에서부터 순서로 해야 되는 것인지 이게 좀 생소하네요."]

다시 시도한 전화 예약.

["상담원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

한 때 전화가 쇄도하면서 통화까진 수차례가 걸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70세에서 74세 사이 어르신 210만 5천여 명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만 2천여 명입니다.

온라인과 전화, 방문 예약 모두 가능하고,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됩니다.

이마저도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배우자나 자녀 등 보호자를 통한 대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접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만2천여 곳에서 오는 27일부터 진행됩니다.

첫날 예약이 몰리면서 온라인 시스템 에러 등 일부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막상 접종 현장에선 폐기되는 백신이 더 큰 문젭니다.

한정된 백신으로 접종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노 쇼' 등이 발생할 경우는 이 아까운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봉 후 6시간 안에 다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대기자를 급히 찾아야 합니다.

[신승주/병원 직원 : "(백신) 노쇼 대기 명단 올려주셨던 걸로 오늘 접종 가능하셔서 연락드렸는데..."]

폐기되는 전체 백신량이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 예약자와 대기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소희/간호사 : "한 센터에서 일정 시간 이후에서는 같이 잔량을 공유한다고 하면 폐기되는 양들이 많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예약 후 접종이 어려울 경우, 다른 이들이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미리 접종기관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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