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이상반응 65세 이상 가장 낮아…“과도한 불안 갖지 말아야”

입력 2021.05.07 (06:32) 수정 2021.05.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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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르신들의 백신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건지, 안전성 우려가 끊이지 않는데요.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분석해 본 결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이상 반응 신고율이 전체 연령 중에 가장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6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3천여 명, 이 중 1,765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은 5%대. 전체 연령대의 3배를 넘습니다.

전체 환자의 약 27%가 60대 이상인데 사망자는 95%나 차지합니다.

따라서 고령층의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감염 확산과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2주 뒤부터 8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고령층의 이상반응 신고가 훨씬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세에서 29세가 2.9%로 가장 높은 반면, 65세에서 74세는 0.2%, 75세 이상은 0.1%의 신고율에 그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에 대해서도 인과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의 0.8%, 화이자 1차 0.1%, 화이자 2차는 0.3%가 이상반응을 신고했습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접종 후 사망한 67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게 아직까지 없고 사망자 평균 연령은 75.9세이며 1명 당 평균 3.2개의 지병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중곤/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 "65건의 사례들은 모두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사인으로 사망하였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첫 주 이후 감소 추세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접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현석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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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후 이상반응 65세 이상 가장 낮아…“과도한 불안 갖지 말아야”
    • 입력 2021-05-07 06:32:11
    • 수정2021-05-07 0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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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르신들의 백신 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건지, 안전성 우려가 끊이지 않는데요.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분석해 본 결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이상 반응 신고율이 전체 연령 중에 가장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6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3천여 명, 이 중 1,765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은 5%대. 전체 연령대의 3배를 넘습니다.

전체 환자의 약 27%가 60대 이상인데 사망자는 95%나 차지합니다.

따라서 고령층의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감염 확산과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특히 6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2주 뒤부터 8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고령층의 이상반응 신고가 훨씬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세에서 29세가 2.9%로 가장 높은 반면, 65세에서 74세는 0.2%, 75세 이상은 0.1%의 신고율에 그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에 대해서도 인과성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의 0.8%, 화이자 1차 0.1%, 화이자 2차는 0.3%가 이상반응을 신고했습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접종 후 사망한 67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게 아직까지 없고 사망자 평균 연령은 75.9세이며 1명 당 평균 3.2개의 지병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중곤/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 "65건의 사례들은 모두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사인으로 사망하였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첫 주 이후 감소 추세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접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현석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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