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마셔야 피해 줄인다

입력 2003.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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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 되면 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적게 마셔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해 보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과연 어떻게 술을 마셔야 건강에 피해가 적은지 이영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성인 남자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주량은 소주 반병이나 맥주 2병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적당량을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현수(서울시 행당동): 먹기 싫어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박재욱(서울시 여의도동): 술 깨다 보면 하루가 가고 그런 것들이 너무 힘들죠.
⊙기자: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해야 할 때는 우선 가벼운 식사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보호막을 만들고 장 내 알코올 흡수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안주는 기름진 것보다는 두부나 치즈 등 고단백식품이 간세포 재생과 알코올 분해를 도와줍니다.
또 틈틈이 물이나 이온음료 등 수분의 섭취를 늘려야 탈수현상을 막고 숙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술과 담배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술을 마실 때는 간의 산소요구량이 커지는데 흡연은 체내산소를 더 부족하게 합니다.
또 알코올 흡수속도를 높이는 폭탄주나 술잔을 단번에 들이키는 것은 혈중 알코올농도를 급격히 높여 뇌와 간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아무리 술자리가 많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한광협(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손상을 받거나 무리가 되면 반드시 쉬게 해 줘야 되는데 연일 또 자기 주량 이상을 계속 마신다는 것은 간에 상당히 무리를 줄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기자: 과음한 뒤 사우나를 하다가는 급격한 탈수현상으로 심장에 부담을 줘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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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롭게 마셔야 피해 줄인다
    • 입력 2003-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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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 되면 건강을 생각해서 술을 적게 마셔야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해 보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과연 어떻게 술을 마셔야 건강에 피해가 적은지 이영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성인 남자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주량은 소주 반병이나 맥주 2병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적당량을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현수(서울시 행당동): 먹기 싫어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박재욱(서울시 여의도동): 술 깨다 보면 하루가 가고 그런 것들이 너무 힘들죠. ⊙기자: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해야 할 때는 우선 가벼운 식사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보호막을 만들고 장 내 알코올 흡수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안주는 기름진 것보다는 두부나 치즈 등 고단백식품이 간세포 재생과 알코올 분해를 도와줍니다. 또 틈틈이 물이나 이온음료 등 수분의 섭취를 늘려야 탈수현상을 막고 숙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술과 담배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술을 마실 때는 간의 산소요구량이 커지는데 흡연은 체내산소를 더 부족하게 합니다. 또 알코올 흡수속도를 높이는 폭탄주나 술잔을 단번에 들이키는 것은 혈중 알코올농도를 급격히 높여 뇌와 간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아무리 술자리가 많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한광협(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손상을 받거나 무리가 되면 반드시 쉬게 해 줘야 되는데 연일 또 자기 주량 이상을 계속 마신다는 것은 간에 상당히 무리를 줄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기자: 과음한 뒤 사우나를 하다가는 급격한 탈수현상으로 심장에 부담을 줘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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