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계 ‘경선연기’ 집단행동…이재명측 “탐욕” 반발
입력 2021.06.18 (21:31)
수정 2021.06.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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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로 정해져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를 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경선 일정을 확정하려 했는데, 오히려 갈등만 커지자 당 지도부는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해 보자는 의원총회 요구서가 오늘 제출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3분의 1이 넘는 66명이 연판장에 서명했는데, 경선을 미루자는 이낙연, 정세균 측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윤영찬/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니까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의원님들 사이에서 논의는 한 번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현 규정대로 9월 후보 선출 일정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겁니다.
[김종민/의원(정세균 전 총리 측) : "10월, 11월이면 마스크 벗고 집합 금지가 거의 해소된 그런 상황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니…"]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이재명 지사 측에선 "탐욕적 이기심의 끝"이라며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민형배/의원(이재명 지사 측) : "당에 마치 뭔가 분열의 씨앗이 생길 것처럼 비치는 것 자체가 주권자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해 논란을 막아보려 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양 측이 똑같이 반발하자 오늘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소집 요구가 있으니 의원 총회를 열기는 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모이면 전면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는 건 지도부에게 부담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주말, 대선 주자들을 직접 접촉해 입장을 듣고, 경선 연기 안건을 당 회의체에 넘길지 말지는 다음 주 초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9월로 정해져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를 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경선 일정을 확정하려 했는데, 오히려 갈등만 커지자 당 지도부는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해 보자는 의원총회 요구서가 오늘 제출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3분의 1이 넘는 66명이 연판장에 서명했는데, 경선을 미루자는 이낙연, 정세균 측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윤영찬/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니까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의원님들 사이에서 논의는 한 번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현 규정대로 9월 후보 선출 일정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겁니다.
[김종민/의원(정세균 전 총리 측) : "10월, 11월이면 마스크 벗고 집합 금지가 거의 해소된 그런 상황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니…"]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이재명 지사 측에선 "탐욕적 이기심의 끝"이라며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민형배/의원(이재명 지사 측) : "당에 마치 뭔가 분열의 씨앗이 생길 것처럼 비치는 것 자체가 주권자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해 논란을 막아보려 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양 측이 똑같이 반발하자 오늘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소집 요구가 있으니 의원 총회를 열기는 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모이면 전면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는 건 지도부에게 부담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주말, 대선 주자들을 직접 접촉해 입장을 듣고, 경선 연기 안건을 당 회의체에 넘길지 말지는 다음 주 초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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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로 정해져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를 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경선 일정을 확정하려 했는데, 오히려 갈등만 커지자 당 지도부는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해 보자는 의원총회 요구서가 오늘 제출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3분의 1이 넘는 66명이 연판장에 서명했는데, 경선을 미루자는 이낙연, 정세균 측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윤영찬/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니까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의원님들 사이에서 논의는 한 번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현 규정대로 9월 후보 선출 일정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겁니다.
[김종민/의원(정세균 전 총리 측) : "10월, 11월이면 마스크 벗고 집합 금지가 거의 해소된 그런 상황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니…"]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이재명 지사 측에선 "탐욕적 이기심의 끝"이라며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민형배/의원(이재명 지사 측) : "당에 마치 뭔가 분열의 씨앗이 생길 것처럼 비치는 것 자체가 주권자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해 논란을 막아보려 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양 측이 똑같이 반발하자 오늘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소집 요구가 있으니 의원 총회를 열기는 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모이면 전면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는 건 지도부에게 부담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주말, 대선 주자들을 직접 접촉해 입장을 듣고, 경선 연기 안건을 당 회의체에 넘길지 말지는 다음 주 초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9월로 정해져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를 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논란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경선 일정을 확정하려 했는데, 오히려 갈등만 커지자 당 지도부는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해 보자는 의원총회 요구서가 오늘 제출됐습니다.
단 하루 만에 3분의 1이 넘는 66명이 연판장에 서명했는데, 경선을 미루자는 이낙연, 정세균 측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윤영찬/의원(이낙연 전 대표 측) :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니까요.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의원님들 사이에서 논의는 한 번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현 규정대로 9월 후보 선출 일정을 고수할 조짐을 보이자 저지에 나선겁니다.
[김종민/의원(정세균 전 총리 측) : "10월, 11월이면 마스크 벗고 집합 금지가 거의 해소된 그런 상황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니…"]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이재명 지사 측에선 "탐욕적 이기심의 끝"이라며 거친 반발이 나왔습니다.
[민형배/의원(이재명 지사 측) : "당에 마치 뭔가 분열의 씨앗이 생길 것처럼 비치는 것 자체가 주권자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 거예요."]
경선 일정을 빨리 확정해 논란을 막아보려 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양 측이 똑같이 반발하자 오늘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소집 요구가 있으니 의원 총회를 열기는 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모이면 전면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는 건 지도부에게 부담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주말, 대선 주자들을 직접 접촉해 입장을 듣고, 경선 연기 안건을 당 회의체에 넘길지 말지는 다음 주 초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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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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