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외부 접속 사실 확인”…북한의 해커 소행?

입력 2021.06.18 (21:47) 수정 2021.06.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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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사실을 밝히며 북한 해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연구원 측과 국정원은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 외부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승인되지 않은 13개의 외부 IP가 원자력연구원 내부망에 무단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 연구 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연구원에 접속한 IP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하나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김수키'의 서버로 연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국회의원 : "한수원(에 대해) 2014년에 해킹이 있었는데, 그거랑도 유사해요. 이런 거로 이제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원자력연구원과 국정원은 외부인이 VPN, 즉 가상사설망을 통해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접속자가 북한인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정보 피해인지, 아니면 기술정보에 대한 피해인지를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원자력연구원은 서버에 방화벽을 쳐 내부망에 접속한 13개 IP를 차단하고, 시스템 보안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내용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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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연구원 “외부 접속 사실 확인”…북한의 해커 소행?
    • 입력 2021-06-18 21:47:20
    • 수정2021-06-18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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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사실을 밝히며 북한 해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연구원 측과 국정원은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에 외부 침입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승인되지 않은 13개의 외부 IP가 원자력연구원 내부망에 무단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 연구 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연구원에 접속한 IP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하나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김수키'의 서버로 연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국회의원 : "한수원(에 대해) 2014년에 해킹이 있었는데, 그거랑도 유사해요. 이런 거로 이제 (해킹 주체가) 북한이라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원자력연구원과 국정원은 외부인이 VPN, 즉 가상사설망을 통해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접속자가 북한인지,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정보 피해인지, 아니면 기술정보에 대한 피해인지를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원자력연구원은 서버에 방화벽을 쳐 내부망에 접속한 13개 IP를 차단하고, 시스템 보안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내용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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