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보다 빛난 ‘에릭센을 위한 1분’

입력 2021.06.18 (21:52) 수정 2021.06.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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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 2020에서 벨기에와 덴마크의 경기가 1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대회 첫 경기 도중 쓰러졌던 덴마크의 에릭센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릭센의 대형 유니폼과 함께 벨기에전에 나선 덴마크.

전반 2분 만에 덴마크 폴센의 골로 그라운드는 시작부터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10분이 되자 선수도 심판도 움직임을 멈춥니다.

에릭센 쾌유를 위해 그의 등 번호 10을 의미하는 전반 10분에 1분 동안 박수를 보낸 겁니다.

관중들도 경쟁을 잊고 한마음으로 에릭센의 쾌유를 바랐습니다.

덴마크의 선제골 이후 벨기에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9분 루카루의 측면 돌파와 더브라위너의 재치있는 패스로 토르강 아자르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이어 아자르 형제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시원한 골로 역전했습니다.

더 브라위너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다시 한번 에릭센을 떠올렸습니다.

후반 23분 페루 골망을 흔들어 A매치 통산 68골을 기록한 네이마르.

전설 펠레 뒤를 이은 브라질대표팀 최다 골 2위 기록.

이렇게까지 기뻤을까, 인터뷰하다 울어버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축구대표 : "이렇게 많은 골을 넣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지난 2년 동안 어렵고 복잡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더 감정적인 것 같아요."]

네이마르의 의미 있는 골과 함께 브라질은 페루에 4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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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보다 빛난 ‘에릭센을 위한 1분’
    • 입력 2021-06-18 21:52:24
    • 수정2021-06-18 21:58:34
    뉴스 9
[앵커]

유로 2020에서 벨기에와 덴마크의 경기가 1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대회 첫 경기 도중 쓰러졌던 덴마크의 에릭센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릭센의 대형 유니폼과 함께 벨기에전에 나선 덴마크.

전반 2분 만에 덴마크 폴센의 골로 그라운드는 시작부터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10분이 되자 선수도 심판도 움직임을 멈춥니다.

에릭센 쾌유를 위해 그의 등 번호 10을 의미하는 전반 10분에 1분 동안 박수를 보낸 겁니다.

관중들도 경쟁을 잊고 한마음으로 에릭센의 쾌유를 바랐습니다.

덴마크의 선제골 이후 벨기에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9분 루카루의 측면 돌파와 더브라위너의 재치있는 패스로 토르강 아자르의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이어 아자르 형제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시원한 골로 역전했습니다.

더 브라위너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다시 한번 에릭센을 떠올렸습니다.

후반 23분 페루 골망을 흔들어 A매치 통산 68골을 기록한 네이마르.

전설 펠레 뒤를 이은 브라질대표팀 최다 골 2위 기록.

이렇게까지 기뻤을까, 인터뷰하다 울어버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축구대표 : "이렇게 많은 골을 넣게 될 줄 상상도 못 했어요. 지난 2년 동안 어렵고 복잡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더 감정적인 것 같아요."]

네이마르의 의미 있는 골과 함께 브라질은 페루에 4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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