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빈과일보 오늘 폐간…비난에 中 “내정간섭 말라”
입력 2021.06.24 (21:48)
수정 2021.06.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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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대표적 반 중국 매체인 빈과일보가 창간 26년 만에 폐간됐습니다.
유럽연합 등 각국이 언론 자유가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는데, 중국은 오히려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행된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평소보다 12배 많은 100만 부를 발행한 빈과일보는 1면에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라는 제목을 실었습니다.
[캔디/홍콩시민 : "지금까지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빈과일보에 감사를 전합니다."]
빈과일보 사옥 밖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 격려의 메시지와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라이는 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입니다.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 간부 5명은 체포됐고, 회사 자산은 홍콩 당국에 의해 동결됐습니다.
결국 빈과일보는 창간 26년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딕슨 우/빈과일보 그래픽 디자이너 : "빈과일보의 폐간은 홍콩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은 언론의 자유가 심각히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언론 자유는 면죄부가 아니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오늘 : "어느 나라든 간에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빈과일보는 20여 년 동안 홍콩의 민주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빈과일보가 문을 닫으면서 언론 자유 위축과 홍콩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윤재구/그래픽:홍윤철
홍콩의 대표적 반 중국 매체인 빈과일보가 창간 26년 만에 폐간됐습니다.
유럽연합 등 각국이 언론 자유가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는데, 중국은 오히려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행된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평소보다 12배 많은 100만 부를 발행한 빈과일보는 1면에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라는 제목을 실었습니다.
[캔디/홍콩시민 : "지금까지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빈과일보에 감사를 전합니다."]
빈과일보 사옥 밖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 격려의 메시지와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라이는 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입니다.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 간부 5명은 체포됐고, 회사 자산은 홍콩 당국에 의해 동결됐습니다.
결국 빈과일보는 창간 26년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딕슨 우/빈과일보 그래픽 디자이너 : "빈과일보의 폐간은 홍콩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은 언론의 자유가 심각히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언론 자유는 면죄부가 아니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오늘 : "어느 나라든 간에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빈과일보는 20여 년 동안 홍콩의 민주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빈과일보가 문을 닫으면서 언론 자유 위축과 홍콩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윤재구/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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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24 21:48:51
- 수정2021-06-24 22:14:13
[앵커]
홍콩의 대표적 반 중국 매체인 빈과일보가 창간 26년 만에 폐간됐습니다.
유럽연합 등 각국이 언론 자유가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는데, 중국은 오히려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행된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평소보다 12배 많은 100만 부를 발행한 빈과일보는 1면에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라는 제목을 실었습니다.
[캔디/홍콩시민 : "지금까지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빈과일보에 감사를 전합니다."]
빈과일보 사옥 밖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 격려의 메시지와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라이는 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입니다.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 간부 5명은 체포됐고, 회사 자산은 홍콩 당국에 의해 동결됐습니다.
결국 빈과일보는 창간 26년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딕슨 우/빈과일보 그래픽 디자이너 : "빈과일보의 폐간은 홍콩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은 언론의 자유가 심각히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언론 자유는 면죄부가 아니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오늘 : "어느 나라든 간에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빈과일보는 20여 년 동안 홍콩의 민주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빈과일보가 문을 닫으면서 언론 자유 위축과 홍콩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윤재구/그래픽:홍윤철
홍콩의 대표적 반 중국 매체인 빈과일보가 창간 26년 만에 폐간됐습니다.
유럽연합 등 각국이 언론 자유가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는데, 중국은 오히려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홍콩 도심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행된 빈과일보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평소보다 12배 많은 100만 부를 발행한 빈과일보는 1면에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라는 제목을 실었습니다.
[캔디/홍콩시민 : "지금까지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해 빈과일보에 감사를 전합니다."]
빈과일보 사옥 밖에서는 지지자들이 모여 격려의 메시지와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라이는 보안법 위반으로 복역 중입니다.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 간부 5명은 체포됐고, 회사 자산은 홍콩 당국에 의해 동결됐습니다.
결국 빈과일보는 창간 26년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딕슨 우/빈과일보 그래픽 디자이너 : "빈과일보의 폐간은 홍콩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은 언론의 자유가 심각히 파괴됐다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언론 자유는 면죄부가 아니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오늘 : "어느 나라든 간에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빈과일보는 20여 년 동안 홍콩의 민주화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빈과일보가 문을 닫으면서 언론 자유 위축과 홍콩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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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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