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충주 국지성 호우에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21.07.11 (21:28) 수정 2021.07.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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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충북 충주에서는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불과 한 시간 가량 내렸지만 도로와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반쯤 충북 충주시 연수동의 모습입니다.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과 비가 몰아칩니다.

태풍이 몰려온 듯한 비바람에 도로의 전신주와 가로수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도로와 도심 곳곳은 빗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불과 한 시간 동안 내린 국지성 호우 탓입니다.

당시 충주 일대에는 시속 70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고 45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신지성/충북 충주시 연수동 : “밖에 보자마자 돌풍이 불고, 마치 태풍을 보는 듯한 바람이어서 보니까, 정말 충주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한 수상스키장에선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이용객 6명이 팔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르면서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녁까지 모두 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농경지 등의 피해가 확인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에 특수구조단을 배치하고 갑작스런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충북과 경상권 내륙 지역, 또, 전북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곳에 따라 강한 돌풍이 동반되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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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잠기고”…충주 국지성 호우에 비 피해 잇따라
    • 입력 2021-07-11 21:28:09
    • 수정2021-07-11 2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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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충북 충주에서는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불과 한 시간 가량 내렸지만 도로와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반쯤 충북 충주시 연수동의 모습입니다.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과 비가 몰아칩니다.

태풍이 몰려온 듯한 비바람에 도로의 전신주와 가로수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도로와 도심 곳곳은 빗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불과 한 시간 동안 내린 국지성 호우 탓입니다.

당시 충주 일대에는 시속 70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고 45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신지성/충북 충주시 연수동 : “밖에 보자마자 돌풍이 불고, 마치 태풍을 보는 듯한 바람이어서 보니까, 정말 충주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한 수상스키장에선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이용객 6명이 팔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르면서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녁까지 모두 2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농경지 등의 피해가 확인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에 특수구조단을 배치하고 갑작스런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충북과 경상권 내륙 지역, 또, 전북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곳에 따라 강한 돌풍이 동반되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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