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악의 산불 엿새 지나도록 비상…최소 8명 사망

입력 2021.08.03 (06:25) 수정 2021.08.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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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가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U와 주변국까지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이 온통 연기로 가득합니다.

산을 타고 불길이 여전히 거셉니다.

주민들은 차량을 타고 대피하지만, 도로 옆까지 화염이 접근합니다.

가축도 필사적으로 대피합니다.

헬기를 이용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해안가에 머물던 관광객들은 보트를 타고 탈출했습니다.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엿새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수 백명이 다쳤으며 이재민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터키 마르마리스 주민 : "당황했습니다. 살아남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나무들이 불탔고 모든 것들이 파손됐습니다. 집도 무너졌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재산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터키 당국은 전역에서 모두 13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25건은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곳에서는 여전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등 주변국들은 소방 항공기 파견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도 진화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실화와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폭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 당국은 터키 내 쿠르드족 무장정파의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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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최악의 산불 엿새 지나도록 비상…최소 8명 사망
    • 입력 2021-08-03 06:25:36
    • 수정2021-08-03 06:56:59
    뉴스광장 1부
[앵커]

터키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가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U와 주변국까지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나섰지만,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이 온통 연기로 가득합니다.

산을 타고 불길이 여전히 거셉니다.

주민들은 차량을 타고 대피하지만, 도로 옆까지 화염이 접근합니다.

가축도 필사적으로 대피합니다.

헬기를 이용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해안가에 머물던 관광객들은 보트를 타고 탈출했습니다.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엿새 넘게 이어지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수 백명이 다쳤으며 이재민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터키 마르마리스 주민 : "당황했습니다. 살아남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나무들이 불탔고 모든 것들이 파손됐습니다. 집도 무너졌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재산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터키 당국은 전역에서 모두 13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25건은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곳에서는 여전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등 주변국들은 소방 항공기 파견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도 진화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실화와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폭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 당국은 터키 내 쿠르드족 무장정파의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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