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대이동, 사스 비상

입력 2004.01.08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 환자가 재발한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즉 음력설을 맞아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사스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즉 음력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향에서 설을 보내기 위한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각급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귀성행렬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역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는 벌써부터 인파로 붐비고 있으며 항공사와 여행사에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춘절 귀성과 복귀행렬은 다음 달 15일까지 40일 동안 계속되고 이동인구도 지난해보다 6000만명이 늘어 연인원 18억 9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철도와 항공, 도로 운수 등 교통부처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광둥성의 사스 의심환자 32살 루어 씨가 지난 5일 사스환자로 공식 판명된 이후 두번째 의심환자인 광저우 야생동물 요리식당의 여종업원이 사스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봄 사스의 대규모 확산이 춘절 대이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중국 보건 당국은 전 대륙의 기차역과 공항, 터미널 등에 체온검사를 강화하고 소독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중국 주재 대표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중국 주재 대표는 사스가 재발했지만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춘절 대이동, 사스 비상
    • 입력 2004-01-08 19:00:00
    뉴스 7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 환자가 재발한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즉 음력설을 맞아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사스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즉 음력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향에서 설을 보내기 위한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각급 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귀성행렬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역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는 벌써부터 인파로 붐비고 있으며 항공사와 여행사에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춘절 귀성과 복귀행렬은 다음 달 15일까지 40일 동안 계속되고 이동인구도 지난해보다 6000만명이 늘어 연인원 18억 9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철도와 항공, 도로 운수 등 교통부처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광둥성의 사스 의심환자 32살 루어 씨가 지난 5일 사스환자로 공식 판명된 이후 두번째 의심환자인 광저우 야생동물 요리식당의 여종업원이 사스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봄 사스의 대규모 확산이 춘절 대이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중국 보건 당국은 전 대륙의 기차역과 공항, 터미널 등에 체온검사를 강화하고 소독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만 중국 주재 대표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중국 주재 대표는 사스가 재발했지만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