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주변 입산 통제 비상 경계

⊙앵커: 달아난 늑대는 온순해서 큰 위험은 없다고 공원관리소는 설명하고 있지만 불안해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 서울대공원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네, 김 석입니다.
⊙앵커: 늑대를 잡기 위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동물원 직원들과 경찰은 일단 수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늑대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공원측은 우선 오늘 함께 이송하려던 암컷 늑대를 철제우리에 넣어서 처음 달아난 장소로 옮겨놓고 수컷 늑대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귀소본능이 있다는 늑대가 암컷의 냄새를 맡고 다시 돌아오거나 최소한 숲 속 멀리 달아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대공원측은 늑대가 야성이 많이 사라져 사람을 덮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포악해질 우려와 함께 청계산 깊숙이 달아났을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현경(과천시 과천동): 문 다 잠그고 아까 방송에서 늑대가 도망갔으니까 문들 단속하라고 그런 방송을 듣기는 들었는데 우리도 사실은 끔찍하고 무섭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달아난 늑대가 민가에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과천경찰서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전면적인 산악수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