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논의 회동 제안…윤석열 거부

입력 2022.01.22 (07:16) 수정 2022.01.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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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에게 3백만 원 씩 지급하기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여야 가릴 것 없이 대규모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모여서 추경안을 논의해 보자고 이재명 후보가 제안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거절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들의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대규모 증액이 필요하고 다음 정부의 재원을 미리 써야 하니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뜻을 모으자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재원 마련 방안은 차기 정부 담당자들이 하게 하면 됩니다."]

추경 규모를 최대 30조원 정도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민주당은 지원 대상 확대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는 대상을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원금 대상도 일반 업종까지 대폭 늘리고, 지원금도 최대 천 만원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손실보상률도 100%로, 보상 하한액도 백만 원으로 늘려서 추경의 규모는 50조 원 가까이 돼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긴급 회동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내 논의가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떤 실효적인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서 이걸 진정성 있는 것으로 과연 보실지..."]

후보 회동 제안에 정의당은 환영한다, 국민의당은 불순한 의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경안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에 제출되고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에 처리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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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추경 논의 회동 제안…윤석열 거부
    • 입력 2022-01-22 07:16:15
    • 수정2022-01-22 0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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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게 3백만 원 씩 지급하기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여야 가릴 것 없이 대규모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모여서 추경안을 논의해 보자고 이재명 후보가 제안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거절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들의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대규모 증액이 필요하고 다음 정부의 재원을 미리 써야 하니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뜻을 모으자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재원 마련 방안은 차기 정부 담당자들이 하게 하면 됩니다."]

추경 규모를 최대 30조원 정도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민주당은 지원 대상 확대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는 대상을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원금 대상도 일반 업종까지 대폭 늘리고, 지원금도 최대 천 만원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손실보상률도 100%로, 보상 하한액도 백만 원으로 늘려서 추경의 규모는 50조 원 가까이 돼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긴급 회동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내 논의가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떤 실효적인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서 이걸 진정성 있는 것으로 과연 보실지..."]

후보 회동 제안에 정의당은 환영한다, 국민의당은 불순한 의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경안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에 제출되고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에 처리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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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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