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수박’쓰면 가만 안 둘 것”…‘계파갈등’ 수습할까
입력 2022.06.13 (07:03)
수정 2022.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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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성 팬덤정치와 계파 갈등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는데,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는 친문정치인을 비하하며 수박이라고 불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에서였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시 설전이 붙었습니다.
정세균계 핵심인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계 선거 책임론을 주장하며 SNS에 수박사진을 올리자 친이재명계 김남국 의원이 비아냥 거리지 말라 맞받은 겁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속한 모임 해산을 주장했고 김 의원은 계파정치를 계속 한 사람이 계파해체를 말하는 건 도둑이 소리치는 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우상호 의원이 계파 갈등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 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 데 그건 자기 모멸 아닙니까."]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감정 싸움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의원과 당원 등의 투표 반영 비율을 고치는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충돌 양상입니다.
우 위원장은 규칙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당원들의 의견 반영 비율이 너무 작지 않냐 이런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런 문제는 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번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당도 9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비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채상우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성 팬덤정치와 계파 갈등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는데,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는 친문정치인을 비하하며 수박이라고 불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에서였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시 설전이 붙었습니다.
정세균계 핵심인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계 선거 책임론을 주장하며 SNS에 수박사진을 올리자 친이재명계 김남국 의원이 비아냥 거리지 말라 맞받은 겁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속한 모임 해산을 주장했고 김 의원은 계파정치를 계속 한 사람이 계파해체를 말하는 건 도둑이 소리치는 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우상호 의원이 계파 갈등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 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 데 그건 자기 모멸 아닙니까."]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감정 싸움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의원과 당원 등의 투표 반영 비율을 고치는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충돌 양상입니다.
우 위원장은 규칙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당원들의 의견 반영 비율이 너무 작지 않냐 이런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런 문제는 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번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당도 9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비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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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수박’쓰면 가만 안 둘 것”…‘계파갈등’ 수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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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3 07:03:46
- 수정2022-06-13 07:59:50
[앵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성 팬덤정치와 계파 갈등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는데,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는 친문정치인을 비하하며 수박이라고 불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에서였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시 설전이 붙었습니다.
정세균계 핵심인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계 선거 책임론을 주장하며 SNS에 수박사진을 올리자 친이재명계 김남국 의원이 비아냥 거리지 말라 맞받은 겁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속한 모임 해산을 주장했고 김 의원은 계파정치를 계속 한 사람이 계파해체를 말하는 건 도둑이 소리치는 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우상호 의원이 계파 갈등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 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 데 그건 자기 모멸 아닙니까."]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감정 싸움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의원과 당원 등의 투표 반영 비율을 고치는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충돌 양상입니다.
우 위원장은 규칙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당원들의 의견 반영 비율이 너무 작지 않냐 이런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런 문제는 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번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당도 9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비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채상우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성 팬덤정치와 계파 갈등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는데,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는 친문정치인을 비하하며 수박이라고 불렀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에서였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시 설전이 붙었습니다.
정세균계 핵심인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계 선거 책임론을 주장하며 SNS에 수박사진을 올리자 친이재명계 김남국 의원이 비아냥 거리지 말라 맞받은 겁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김 의원이 속한 모임 해산을 주장했고 김 의원은 계파정치를 계속 한 사람이 계파해체를 말하는 건 도둑이 소리치는 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새 비대위를 이끌 우상호 의원이 계파 갈등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수박 이런 단어 쓰시는 분들 제가 가만 안 놔둘 겁니다. 심지어 공당의 대표를, 우리 당의 대표를 하신 분한테도 수박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 데 그건 자기 모멸 아닙니까."]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감정 싸움만큼은 막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의원과 당원 등의 투표 반영 비율을 고치는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충돌 양상입니다.
우 위원장은 규칙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대위원장 : "당원들의 의견 반영 비율이 너무 작지 않냐 이런 불만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런 문제는 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번주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릴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당도 9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비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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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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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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