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생태 파괴범 잡아라…미 ‘외래종 잉어’ 잡기 행사

입력 2022.08.12 (06:46) 수정 2022.08.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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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태우고 줄지어 호수를 가로지르는 모터보트들!

그 순간 물고기 수십 마리가 보트 주변으로 한꺼번에 솟구쳐 오르더니, 사람들이 들고 있던 뜰채 속으로 알아서 들어갑니다.

말 그대도 '물 반 고기 반'인 이곳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열린 '아시안 잉어' 잡기 행사입니다.

이 잉어들은 1970년대 미국 양식업자들이 해조류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아시아에서 수입한 종인데요.

그런데 이후 대형 홍수로 인해 하천으로 유입됐고 어마어마한 번식 속도로 미국 토종 생태계 위협하는 주범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에선 해당 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17년 전부터 대규모 잉어 잡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날 잡은 물고기 대부분은 친환경 비료나 가축 사료의 재료로 사용되며 해마다 생태 보호와 함께 남다른 월척을 낚고 싶은 전 세계 낚시꾼들이 이곳으로 몰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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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2 06: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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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태우고 줄지어 호수를 가로지르는 모터보트들!

그 순간 물고기 수십 마리가 보트 주변으로 한꺼번에 솟구쳐 오르더니, 사람들이 들고 있던 뜰채 속으로 알아서 들어갑니다.

말 그대도 '물 반 고기 반'인 이곳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열린 '아시안 잉어' 잡기 행사입니다.

이 잉어들은 1970년대 미국 양식업자들이 해조류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아시아에서 수입한 종인데요.

그런데 이후 대형 홍수로 인해 하천으로 유입됐고 어마어마한 번식 속도로 미국 토종 생태계 위협하는 주범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에선 해당 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17년 전부터 대규모 잉어 잡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날 잡은 물고기 대부분은 친환경 비료나 가축 사료의 재료로 사용되며 해마다 생태 보호와 함께 남다른 월척을 낚고 싶은 전 세계 낚시꾼들이 이곳으로 몰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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