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수처리 시간당 최고 110mm↑…‘대심도터널’ 2032년까지 설치

입력 2022.10.06 (12:17) 수정 2022.10.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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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서울 전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앞으론 시간당 100mm의 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서울의 방재시설 등의 강우처리목표가 높아집니다.

특히, 강남역 일대는 110mm까지 상향됩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수관로 등 방재시설 설계의 기준이되는 서울의 강우처리목표가 10년 만에 상향됩니다.

서울시는 현행 시간당 95mm인 강우처리목표를 100mm로 높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특히, 분지형 지형으로 상습침수피해가 발생했던 강남역 일대는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시간당 110mm로 추가 상향했습니다.

강우처리목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계획 수립과 방재설비 설계의 기준이 됩니다.

현재 6개 상습침수지역에 추진 중인 '대심도빗물터널'은 오는 2032년까지 건설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은 2027년까지, 사당역과 용산, 길동 일대에는 2032년까지 대심도빗물터널이 설치됩니다.

면목과 장위 등 46개 구역의 노후관로 598km 구간도 2032년까지 정비됩니다.

이와 함께 반지하 주택 침수시 긴급대피가 힘든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위해 '돌봄공무원'이 1:1로 지정됩니다.

반지하주택이나 소규모 상가가 신청하면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설치해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맨홀 1만 곳에는 올해 말까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고, 전 지하철 역사에는 내년 5월까지 출입구에 차수판이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침수우려지역내 모든 건축물로 차수판 설치 의무 대상을 확대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일정 정도 이상 비가 내리면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침수 예경보제 등 IT 기술을 활용한 수해예방시스템도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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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수처리 시간당 최고 110mm↑…‘대심도터널’ 2032년까지 설치
    • 입력 2022-10-06 12:17:50
    • 수정2022-10-06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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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서울 전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앞으론 시간당 100mm의 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서울의 방재시설 등의 강우처리목표가 높아집니다.

특히, 강남역 일대는 110mm까지 상향됩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수관로 등 방재시설 설계의 기준이되는 서울의 강우처리목표가 10년 만에 상향됩니다.

서울시는 현행 시간당 95mm인 강우처리목표를 100mm로 높인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특히, 분지형 지형으로 상습침수피해가 발생했던 강남역 일대는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시간당 110mm로 추가 상향했습니다.

강우처리목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로, 도시기반시설계획 수립과 방재설비 설계의 기준이 됩니다.

현재 6개 상습침수지역에 추진 중인 '대심도빗물터널'은 오는 2032년까지 건설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은 2027년까지, 사당역과 용산, 길동 일대에는 2032년까지 대심도빗물터널이 설치됩니다.

면목과 장위 등 46개 구역의 노후관로 598km 구간도 2032년까지 정비됩니다.

이와 함께 반지하 주택 침수시 긴급대피가 힘든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위해 '돌봄공무원'이 1:1로 지정됩니다.

반지하주택이나 소규모 상가가 신청하면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설치해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맨홀 1만 곳에는 올해 말까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고, 전 지하철 역사에는 내년 5월까지 출입구에 차수판이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침수우려지역내 모든 건축물로 차수판 설치 의무 대상을 확대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일정 정도 이상 비가 내리면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침수 예경보제 등 IT 기술을 활용한 수해예방시스템도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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