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美 “근시안적, 비축유 추가 방출”

입력 2022.10.06 (21:52) 수정 2022.10.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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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유국들의 모임 오펙 플러스가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원유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이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비판에 나선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국제유가는 다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 7개월 만에 직접 만난 산유국들, 다음 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 석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탐 알 가이스/OPEC 사무총장 : "우리(OPEC+)는 에너지 시장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시장에 안보와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그 동안 휘발유 가격 안정세가 자신의 치적이라고 홍보했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악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나온 OPEC의 결정은 근시안적입니다."]

또 OPEC 플러스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에너지 가격에 대한 이들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감산 합의는 한 동안 안정적이던 유가에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사흘동안 10% 이상 올랐는데, 일부에서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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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美 “근시안적, 비축유 추가 방출”
    • 입력 2022-10-06 21:52:03
    • 수정2022-10-06 2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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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유국들의 모임 오펙 플러스가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원유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이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비판에 나선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국제유가는 다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 7개월 만에 직접 만난 산유국들, 다음 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 석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탐 알 가이스/OPEC 사무총장 : "우리(OPEC+)는 에너지 시장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시장에 안보와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그 동안 휘발유 가격 안정세가 자신의 치적이라고 홍보했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악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세계 경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나온 OPEC의 결정은 근시안적입니다."]

또 OPEC 플러스가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에너지 가격에 대한 이들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감산 합의는 한 동안 안정적이던 유가에 반영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사흘동안 10% 이상 올랐는데, 일부에서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방병훈/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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