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기시다 첫 정상회담…“양국 관계·협력 중요”

입력 2022.11.18 (06:30) 수정 2022.1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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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젯밤 태국 방콕에서 처음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와 타이완 해협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도 언급됐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진핑 주석과 일본 기시다 총리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중일 양국 정상이 만난 건 3년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책임을 갖는 대국이라고 강조했고, 시진핑 주석도 양국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관계의 구축을 쌍방의 노력에 의해 가속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일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이 관계 개선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양국 간에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비난했고, 지난 15일에는 기관포를 장착한 중국 해양경찰의 선박이 양국이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군사 활동 등 양국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중국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활동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중일 국교수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양국 관계가 당장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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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기시다 첫 정상회담…“양국 관계·협력 중요”
    • 입력 2022-11-18 06:30:18
    • 수정2022-11-18 10: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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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젯밤 태국 방콕에서 처음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와 타이완 해협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도 언급됐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시진핑 주석과 일본 기시다 총리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중일 양국 정상이 만난 건 3년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책임을 갖는 대국이라고 강조했고, 시진핑 주석도 양국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관계의 구축을 쌍방의 노력에 의해 가속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중일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습니다."]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이 관계 개선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양국 간에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비난했고, 지난 15일에는 기관포를 장착한 중국 해양경찰의 선박이 양국이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군사 활동 등 양국을 둘러싼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중국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활동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중일 국교수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양국 관계가 당장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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