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당분간 불편 불가피

[앵커]

오늘부터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금지됩니다.

국토부와 경기도가 대책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출근 시간 대 탑승이 늦어지면서 지각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승객들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명규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나선 일부 버스 승객들이 승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평소보다 탑승이 늦어지면서 지각하는 사례가 이어졌는데요.

KD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회사의 광역버스 노선에서 오늘부터 입석 승차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승객 편의를 위해 법에서 금지한 입석 승차를 용인했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원칙대로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44% 정도로 성남과 용인, 광주, 남양주 지역 운행 노선이 많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경기도 등록 버스 회사들이 지난 7월부터 순차적으로 광역버스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탑승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11월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행 중인데, 이달 말까지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2대를 추가 투입할 방침입니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을 1천500석, 연말까지는 2천300석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들이 실행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당분간 출퇴근 길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인취재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