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빙글빙글’ 돌다 추락…여성 2명 신원 파악

입력 2022.11.29 (06:41) 수정 2022.11.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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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헬기가 제자리에서 맴돌다 추락한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탑승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차 헬기의 추락 직전 모습은 산불감시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영상에는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 앞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충격을 의심케 하는 영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교수 : "테일 로터(꼬리날개)의 연결 부분 같은 것들이 파손이 돼서 헬리콥터가 제자리에서 위에 회전체와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도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나, 헬기 임대 업체 측은 이같은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종섭/사고 헬기 임대업체 대표 : "우리가 그걸 판단했을 때, 비행기가 너무 고도가 낮다. 저고도로 가게 되면 다른 파생되는 상황들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폭발 지점을 분석하기 위해 헬기 잔해가 흩어진 범위를 살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있는 부품을 수거한 뒤 적절한 정비와 교체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고 없이 헬기에 탄 여성 2명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50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직원과 지인으로 확인됐다며, 탑승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직원분들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꿔말해서 지인 관계라는 것은 확인됐고, 정확하게 어떤 관계인지, 누가 어떤 관계인지는..."]

사고조사위는 원인 파악에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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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빙글빙글’ 돌다 추락…여성 2명 신원 파악
    • 입력 2022-11-29 06:41:18
    • 수정2022-11-29 06:48:04
    뉴스광장 1부
[앵커]

5명이 숨진 강원도 양양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헬기가 제자리에서 맴돌다 추락한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탑승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여성 2명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차 헬기의 추락 직전 모습은 산불감시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영상에는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 앞쪽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체 결함 또는 외부충격을 의심케 하는 영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윤식/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교수 : "테일 로터(꼬리날개)의 연결 부분 같은 것들이 파손이 돼서 헬리콥터가 제자리에서 위에 회전체와 반대 방향으로 동체가 도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러나, 헬기 임대 업체 측은 이같은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종섭/사고 헬기 임대업체 대표 : "우리가 그걸 판단했을 때, 비행기가 너무 고도가 낮다. 저고도로 가게 되면 다른 파생되는 상황들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폭발 지점을 분석하기 위해 헬기 잔해가 흩어진 범위를 살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있는 부품을 수거한 뒤 적절한 정비와 교체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신고 없이 헬기에 탄 여성 2명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50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직원과 지인으로 확인됐다며, 탑승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직원분들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꿔말해서 지인 관계라는 것은 확인됐고, 정확하게 어떤 관계인지, 누가 어떤 관계인지는..."]

사고조사위는 원인 파악에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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