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북 날선 반응, 한-미 노력 효과 방증”

입력 2022.11.29 (06:43) 수정 2022.11.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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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미 대사가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과 막말 공세와 관련해 그동안 한미 간 노력의 효과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 간 빈틈없는 대북 공조가 계속될 거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태용 주미 대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날선 반응으로 규정하면서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해당 담화는 윤석열 대통령을 막말로 비난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지난 주 김여정 담화에서 드러난 북한의 날선 반응은 바로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사는 실제 북한이 올 해 탄도미사일 예순 세 발에 더해 포 사격과 전투기 동원 등 전례없는 도발을 거듭하고 있지만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로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 줄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간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가 함께 차단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시정과 관련해선 미국 상·하원이 모두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을 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미 국내 정치 상황 고려할 때, 민주·공화 양당 간 합의 통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미국 중간선거로 하원 다수는 공화당으로 바뀌었지만, 초당적 공감대가 마련된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거란 게 주미 대사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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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 대사 “북 날선 반응, 한-미 노력 효과 방증”
    • 입력 2022-11-29 06:43:30
    • 수정2022-11-29 0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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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미 대사가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과 막말 공세와 관련해 그동안 한미 간 노력의 효과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 간 빈틈없는 대북 공조가 계속될 거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태용 주미 대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날선 반응으로 규정하면서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해당 담화는 윤석열 대통령을 막말로 비난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지난 주 김여정 담화에서 드러난 북한의 날선 반응은 바로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사는 실제 북한이 올 해 탄도미사일 예순 세 발에 더해 포 사격과 전투기 동원 등 전례없는 도발을 거듭하고 있지만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로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 줄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간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가 함께 차단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시정과 관련해선 미국 상·하원이 모두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을 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미 국내 정치 상황 고려할 때, 민주·공화 양당 간 합의 통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미국 중간선거로 하원 다수는 공화당으로 바뀌었지만, 초당적 공감대가 마련된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거란 게 주미 대사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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