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교섭 재개…‘구조조정안’ 놓고 이견

입력 2022.11.30 (21:20) 수정 2022.1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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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다시 마주 앉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정호 기자, 어젯밤(29일)엔 결론이 안 났는데 오늘(30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당초 약속보다 한 시간 미뤄진 저녁 8시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이 만나긴 했지만 5분쯤 지나고 또 바로 정회가 됐습니다.

지금은 노조측이 사측에게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해 달라고 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젯밤 10시에 협상이 결렬됐으니까 거의 하루 만에 노사가 다시 만난 건데, 교통공사 사측이 오늘 오전 10시쯤 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안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냈습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1인 승무제 등을 도입해 2026년까지 천 5백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어제 막판 교섭에서는 이를 1년간 유보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재정적 이유로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난해 노사합의를 어긴 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충원해달라며 사측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가 협상의 관건입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서울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개입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라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조은경 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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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공사 교섭 재개…‘구조조정안’ 놓고 이견
    • 입력 2022-11-30 21:20:04
    • 수정2022-12-01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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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조금 전, 저녁 8시부터 다시 마주 앉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정호 기자, 어젯밤(29일)엔 결론이 안 났는데 오늘(30일)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당초 약속보다 한 시간 미뤄진 저녁 8시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이 만나긴 했지만 5분쯤 지나고 또 바로 정회가 됐습니다.

지금은 노조측이 사측에게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해 달라고 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젯밤 10시에 협상이 결렬됐으니까 거의 하루 만에 노사가 다시 만난 건데, 교통공사 사측이 오늘 오전 10시쯤 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겁니다.

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안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조 원 가까운 적자를 냈습니다.

사측은 지난 9월 말, 1인 승무제 등을 도입해 2026년까지 천 5백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어제 막판 교섭에서는 이를 1년간 유보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재정적 이유로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 지난해 노사합의를 어긴 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충원해달라며 사측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 구조조정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가 협상의 관건입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서울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직접 개입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인력 감축은 안전 문제라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KBS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조은경 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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