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도라선역은 '불법 천지'
입력 2004.06.23 (22: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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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안보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도라산역 안에서 몰래 참게를 잡고 쓰레기를 불법처리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병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입니다.
역사 옆 하천으로 긴 끈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임진강 참게를 잡는 통발 어구입니다.
산란기여서 참게잡이가 금지됐지만 통발마다 참게가 잡혀있습니다.
⊙임진강역 직원: 거긴 생태계 보전한다고 군인들도 그러더라고요.
여기 아무것도 못 잡아먹는다고.
⊙기자: 하천 반대편에 설치된 통발에서는 어른 손바닥만한 참게들과 물고기가 발견됩니다.
이처럼 역 주변 인근 하천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은 무려 6개에 이릅니다.
역사 옆 빈 터에 놓인 드럼통에는 생활쓰레기를 태운 잿더미가 수북합니다.
모든 역사에서는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도록 되어 있지만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도라산역에서 누가 이 같은 행위를 했을까?
⊙도라산행 열차 환경미화원: 도라산 직원들이 했죠.
누가 그렇게 해요?
거기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거예요.
못들어가요.
⊙기자: 도라산역측은 통발 설치 등 일부 행위가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업무가 많아 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합니다.
⊙도라산역 부역장: 그런 시설이 있다고 나한테 얘기했다면 가서 봤겠지만 그쪽에 가서 관심을 안 가졌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역 인근 농가에는 폐형광등과 농약병 등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민통선 안인데도 개사육장까지 들어섰습니다.
⊙임진강역 상인: 비무장지대 안에서 영농하시는 분이 빈 병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함부로 버려서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시더라고요.
⊙기자: 안보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라산역이 각종 불법행위와 환경오염으로 찌들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병도입니다.
현장추적 이병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입니다.
역사 옆 하천으로 긴 끈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임진강 참게를 잡는 통발 어구입니다.
산란기여서 참게잡이가 금지됐지만 통발마다 참게가 잡혀있습니다.
⊙임진강역 직원: 거긴 생태계 보전한다고 군인들도 그러더라고요.
여기 아무것도 못 잡아먹는다고.
⊙기자: 하천 반대편에 설치된 통발에서는 어른 손바닥만한 참게들과 물고기가 발견됩니다.
이처럼 역 주변 인근 하천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은 무려 6개에 이릅니다.
역사 옆 빈 터에 놓인 드럼통에는 생활쓰레기를 태운 잿더미가 수북합니다.
모든 역사에서는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도록 되어 있지만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도라산역에서 누가 이 같은 행위를 했을까?
⊙도라산행 열차 환경미화원: 도라산 직원들이 했죠.
누가 그렇게 해요?
거기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거예요.
못들어가요.
⊙기자: 도라산역측은 통발 설치 등 일부 행위가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업무가 많아 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합니다.
⊙도라산역 부역장: 그런 시설이 있다고 나한테 얘기했다면 가서 봤겠지만 그쪽에 가서 관심을 안 가졌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역 인근 농가에는 폐형광등과 농약병 등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민통선 안인데도 개사육장까지 들어섰습니다.
⊙임진강역 상인: 비무장지대 안에서 영농하시는 분이 빈 병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함부로 버려서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시더라고요.
⊙기자: 안보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라산역이 각종 불법행위와 환경오염으로 찌들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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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도라선역은 '불법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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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23 21:45:0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최근 안보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도라산역 안에서 몰래 참게를 잡고 쓰레기를 불법처리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병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의선 최북단 도라산역입니다.
역사 옆 하천으로 긴 끈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임진강 참게를 잡는 통발 어구입니다.
산란기여서 참게잡이가 금지됐지만 통발마다 참게가 잡혀있습니다.
⊙임진강역 직원: 거긴 생태계 보전한다고 군인들도 그러더라고요.
여기 아무것도 못 잡아먹는다고.
⊙기자: 하천 반대편에 설치된 통발에서는 어른 손바닥만한 참게들과 물고기가 발견됩니다.
이처럼 역 주변 인근 하천에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은 무려 6개에 이릅니다.
역사 옆 빈 터에 놓인 드럼통에는 생활쓰레기를 태운 잿더미가 수북합니다.
모든 역사에서는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도록 되어 있지만 소각처리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도라산역에서 누가 이 같은 행위를 했을까?
⊙도라산행 열차 환경미화원: 도라산 직원들이 했죠.
누가 그렇게 해요?
거기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거예요.
못들어가요.
⊙기자: 도라산역측은 통발 설치 등 일부 행위가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업무가 많아 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합니다.
⊙도라산역 부역장: 그런 시설이 있다고 나한테 얘기했다면 가서 봤겠지만 그쪽에 가서 관심을 안 가졌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역 인근 농가에는 폐형광등과 농약병 등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민통선 안인데도 개사육장까지 들어섰습니다.
⊙임진강역 상인: 비무장지대 안에서 영농하시는 분이 빈 병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함부로 버려서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시더라고요.
⊙기자: 안보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라산역이 각종 불법행위와 환경오염으로 찌들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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