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친환경농업 경쟁력 있다
입력 2004.06.28 (11:53)
수정 2004.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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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약이다 유기농이다 해서 친환경 농산물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소비흐름에 맞춰서 친환경농업이 우리 농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획취재했습니다. 채일 기잡니다.
========================================================
농민 이인씨는 천 3백평 크기의 온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합니다. 섬유관련 사업을 하
다 흙이 좋아 38살이던 6년전에야 처음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쓰는 않는 자연농법을 고집합니다. 토마토 벌레를 없애기 위해서 작년부
터 천적 곤충을 이용하는 유럽식 방법도 함께 도입했습니다. 해충이 훨씬 줄어들어
토마토 생산량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인씨 / 마실농원 농민
우선 첫해에 시작하면 수확의 50퍼센트는 수확일 줄꺼에요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이
듬해부터는 다시 100퍼센트의 수확량까지 늘어날수 있고 그이듬해에는 100퍼센트 이
상의 수확량이 된다는것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출하하고 나서 출하
에 대한 수익이 높아져요 제물건에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상인에 의해서 값이
좌지우지되는 그런 경향이 없는것 같아요...
이씨의 토마토는 회원 2백명에게 온라인상에서만 팔립니다. 회원들은 어릴적 텃밭에
서 난 토마토 맛을 다시찾았다는 반응입니다. 회원들의 주문 요구가 많아지자 이씨는
기존에 2번 수확하는 방법에서 앞으로는 3번까지 수확을 늘릴 방식을 찾아냈습니다.
<채 일 기자>
농사를 지을때 농약을 적게 치면서 많이 생산하는일은 농민들에게 어렵고도 힘든일입
니다. 대신에 농산물에 농약이 적거나 아예 없으면 그만큼 비싼값으로 팔립니다. 약이
거의 없는 이 파프리카는 전부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경쟁력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이 농장은 3가지 색깔의 파프리카를 전문적으로 재배합니다. 농약도 적게쓰고 역시 역
시 천적을 이용해 해충도 박멸합니다. 상품은 일년에 350톤씩 일본에 수출되고 12억원
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천 / 한국농원
유럽에 가서 조사를 해 보니까 굉장히 선진국 식물리고 이것이 거의다 일본에서 한참
부흥을 일으키면서 소비가 되고 있었고 .. 수출쪽으로 가야된다 국내시장은 너무 적다
그래서 수출을 하려고 시작을 한것입니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은 수출도 잘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
니다. 주부 정혜욱씨는 2년전부터 친환경 농산물로 식탁을 꾸밉니다. 우유와 야채 밀가
루등 거의 모든 음식 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일반 농산물 보다 3.40퍼센트가량
값이 비싸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혜욱 / 주부
저희 아이들이 아토피도 있구요 그리고 과일같은 거랑 그런거 씻어서 먹으면서 불안했
었거든요.. 그러다가 유기농 파는 사이트가 있는걸 알고 주문을 했거든요
정씨처럼 요즘 많은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8년 설립돼 현재 전국 11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친환경 농산물 전문 판매
장입니다. 이 회사는 생산자 회원과 소비자 회원을 직접 연결시켜 연간 700억원대의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합니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인지 아니면 기준치보다 적게사용한 저농약 제품인지를
알수 있는 인증서도 찍혀있습니다. 생산량이 적게 때문에 일부 품목은 나오자마자 품
절되기도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농약이 함유된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2가지
품목을 지난 3년동안 국산 친환경농산물로 포장판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10년가까이 이회사 농산물만을 이용했던 이 회원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
다.
<녹취>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회원
충격적이고 배신감도 느끼고 조마조마 했어요. 왜냐하면 회원이 많이 늘어나다 보면
공급량이 늘어냐야 하는데 그것을 어디에서 충당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긴 했는데 이것
도 그쪽에서 이번에 발견되지 않았으면 저희들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
회사측은 납품업체의 제품공급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면서 사과문을 게제했지만 일부
회원들은 탈퇴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친환경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성을 얻
으려면 생산과 유통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 경제위원 박사
중요한것은 인증마크만 보고도 소비자들이 확신할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 되야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덕기 / 동국대 식품자원 경제학과 교수
좀더 시장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 생산이력제를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
산해서 어떻게유통되는가 하는 것을 자기가 궁금해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그 부분을
자세하게 정보를 알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보다 유기 농산물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겠
는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는 지난 2000년 약 2천 4백개 농가에서 지난해 2만 3
천여농가로 증가했습니다. 생산량도 10배이상늘어났습니다.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
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산물 전체 시장 점유율의 2 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시장규모
는 급팽창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박사
앞으로 시장 개방이 되면서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농산물들이 우리나라에 유입될텐데
요 그런 경우에 바로 우리나라 농산물이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려면 우리나라의 국토에
서 가장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해서 외국과 맞상대할 때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선호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바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샌산은 우
리농업의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해마다 30퍼센트씩 성장해 현재 4천억원 시장규모에서 오는 2010년
경이면 약 2조원규모로 성장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은 이제 유통과정
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경쟁력잇는 농업으로 발
전할것입니다. 경제 전망대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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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이인씨는 천 3백평 크기의 온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합니다. 섬유관련 사업을 하
다 흙이 좋아 38살이던 6년전에야 처음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쓰는 않는 자연농법을 고집합니다. 토마토 벌레를 없애기 위해서 작년부
터 천적 곤충을 이용하는 유럽식 방법도 함께 도입했습니다. 해충이 훨씬 줄어들어
토마토 생산량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인씨 / 마실농원 농민
우선 첫해에 시작하면 수확의 50퍼센트는 수확일 줄꺼에요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이
듬해부터는 다시 100퍼센트의 수확량까지 늘어날수 있고 그이듬해에는 100퍼센트 이
상의 수확량이 된다는것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출하하고 나서 출하
에 대한 수익이 높아져요 제물건에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상인에 의해서 값이
좌지우지되는 그런 경향이 없는것 같아요...
이씨의 토마토는 회원 2백명에게 온라인상에서만 팔립니다. 회원들은 어릴적 텃밭에
서 난 토마토 맛을 다시찾았다는 반응입니다. 회원들의 주문 요구가 많아지자 이씨는
기존에 2번 수확하는 방법에서 앞으로는 3번까지 수확을 늘릴 방식을 찾아냈습니다.
<채 일 기자>
농사를 지을때 농약을 적게 치면서 많이 생산하는일은 농민들에게 어렵고도 힘든일입
니다. 대신에 농산물에 농약이 적거나 아예 없으면 그만큼 비싼값으로 팔립니다. 약이
거의 없는 이 파프리카는 전부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경쟁력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이 농장은 3가지 색깔의 파프리카를 전문적으로 재배합니다. 농약도 적게쓰고 역시 역
시 천적을 이용해 해충도 박멸합니다. 상품은 일년에 350톤씩 일본에 수출되고 12억원
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천 / 한국농원
유럽에 가서 조사를 해 보니까 굉장히 선진국 식물리고 이것이 거의다 일본에서 한참
부흥을 일으키면서 소비가 되고 있었고 .. 수출쪽으로 가야된다 국내시장은 너무 적다
그래서 수출을 하려고 시작을 한것입니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은 수출도 잘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
니다. 주부 정혜욱씨는 2년전부터 친환경 농산물로 식탁을 꾸밉니다. 우유와 야채 밀가
루등 거의 모든 음식 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일반 농산물 보다 3.40퍼센트가량
값이 비싸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혜욱 / 주부
저희 아이들이 아토피도 있구요 그리고 과일같은 거랑 그런거 씻어서 먹으면서 불안했
었거든요.. 그러다가 유기농 파는 사이트가 있는걸 알고 주문을 했거든요
정씨처럼 요즘 많은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8년 설립돼 현재 전국 11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친환경 농산물 전문 판매
장입니다. 이 회사는 생산자 회원과 소비자 회원을 직접 연결시켜 연간 700억원대의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합니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인지 아니면 기준치보다 적게사용한 저농약 제품인지를
알수 있는 인증서도 찍혀있습니다. 생산량이 적게 때문에 일부 품목은 나오자마자 품
절되기도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농약이 함유된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2가지
품목을 지난 3년동안 국산 친환경농산물로 포장판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10년가까이 이회사 농산물만을 이용했던 이 회원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
다.
<녹취>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회원
충격적이고 배신감도 느끼고 조마조마 했어요. 왜냐하면 회원이 많이 늘어나다 보면
공급량이 늘어냐야 하는데 그것을 어디에서 충당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긴 했는데 이것
도 그쪽에서 이번에 발견되지 않았으면 저희들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
회사측은 납품업체의 제품공급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면서 사과문을 게제했지만 일부
회원들은 탈퇴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친환경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성을 얻
으려면 생산과 유통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 경제위원 박사
중요한것은 인증마크만 보고도 소비자들이 확신할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 되야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덕기 / 동국대 식품자원 경제학과 교수
좀더 시장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 생산이력제를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
산해서 어떻게유통되는가 하는 것을 자기가 궁금해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그 부분을
자세하게 정보를 알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보다 유기 농산물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겠
는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는 지난 2000년 약 2천 4백개 농가에서 지난해 2만 3
천여농가로 증가했습니다. 생산량도 10배이상늘어났습니다.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
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산물 전체 시장 점유율의 2 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시장규모
는 급팽창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박사
앞으로 시장 개방이 되면서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농산물들이 우리나라에 유입될텐데
요 그런 경우에 바로 우리나라 농산물이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려면 우리나라의 국토에
서 가장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해서 외국과 맞상대할 때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선호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바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샌산은 우
리농업의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해마다 30퍼센트씩 성장해 현재 4천억원 시장규모에서 오는 2010년
경이면 약 2조원규모로 성장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은 이제 유통과정
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경쟁력잇는 농업으로 발
전할것입니다. 경제 전망대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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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기획-친환경농업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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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28 11:48:37
- 수정2004-07-05 11:03:10

저농약이다 유기농이다 해서 친환경 농산물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소비흐름에 맞춰서 친환경농업이 우리 농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획취재했습니다. 채일 기잡니다.
========================================================
농민 이인씨는 천 3백평 크기의 온실에서 토마토를 재배합니다. 섬유관련 사업을 하
다 흙이 좋아 38살이던 6년전에야 처음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쓰는 않는 자연농법을 고집합니다. 토마토 벌레를 없애기 위해서 작년부
터 천적 곤충을 이용하는 유럽식 방법도 함께 도입했습니다. 해충이 훨씬 줄어들어
토마토 생산량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인씨 / 마실농원 농민
우선 첫해에 시작하면 수확의 50퍼센트는 수확일 줄꺼에요 하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이
듬해부터는 다시 100퍼센트의 수확량까지 늘어날수 있고 그이듬해에는 100퍼센트 이
상의 수확량이 된다는것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출하하고 나서 출하
에 대한 수익이 높아져요 제물건에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상인에 의해서 값이
좌지우지되는 그런 경향이 없는것 같아요...
이씨의 토마토는 회원 2백명에게 온라인상에서만 팔립니다. 회원들은 어릴적 텃밭에
서 난 토마토 맛을 다시찾았다는 반응입니다. 회원들의 주문 요구가 많아지자 이씨는
기존에 2번 수확하는 방법에서 앞으로는 3번까지 수확을 늘릴 방식을 찾아냈습니다.
<채 일 기자>
농사를 지을때 농약을 적게 치면서 많이 생산하는일은 농민들에게 어렵고도 힘든일입
니다. 대신에 농산물에 농약이 적거나 아예 없으면 그만큼 비싼값으로 팔립니다. 약이
거의 없는 이 파프리카는 전부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경쟁력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이 농장은 3가지 색깔의 파프리카를 전문적으로 재배합니다. 농약도 적게쓰고 역시 역
시 천적을 이용해 해충도 박멸합니다. 상품은 일년에 350톤씩 일본에 수출되고 12억원
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천 / 한국농원
유럽에 가서 조사를 해 보니까 굉장히 선진국 식물리고 이것이 거의다 일본에서 한참
부흥을 일으키면서 소비가 되고 있었고 .. 수출쪽으로 가야된다 국내시장은 너무 적다
그래서 수출을 하려고 시작을 한것입니다
이처럼 친환경 농산물은 수출도 잘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
니다. 주부 정혜욱씨는 2년전부터 친환경 농산물로 식탁을 꾸밉니다. 우유와 야채 밀가
루등 거의 모든 음식 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일반 농산물 보다 3.40퍼센트가량
값이 비싸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혜욱 / 주부
저희 아이들이 아토피도 있구요 그리고 과일같은 거랑 그런거 씻어서 먹으면서 불안했
었거든요.. 그러다가 유기농 파는 사이트가 있는걸 알고 주문을 했거든요
정씨처럼 요즘 많은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88년 설립돼 현재 전국 11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친환경 농산물 전문 판매
장입니다. 이 회사는 생산자 회원과 소비자 회원을 직접 연결시켜 연간 700억원대의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합니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인지 아니면 기준치보다 적게사용한 저농약 제품인지를
알수 있는 인증서도 찍혀있습니다. 생산량이 적게 때문에 일부 품목은 나오자마자 품
절되기도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농약이 함유된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2가지
품목을 지난 3년동안 국산 친환경농산물로 포장판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10년가까이 이회사 농산물만을 이용했던 이 회원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
다.
<녹취>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회원
충격적이고 배신감도 느끼고 조마조마 했어요. 왜냐하면 회원이 많이 늘어나다 보면
공급량이 늘어냐야 하는데 그것을 어디에서 충당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긴 했는데 이것
도 그쪽에서 이번에 발견되지 않았으면 저희들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어요.
회사측은 납품업체의 제품공급을 전면 중단시키겠다면서 사과문을 게제했지만 일부
회원들은 탈퇴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친환경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성을 얻
으려면 생산과 유통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 경제위원 박사
중요한것은 인증마크만 보고도 소비자들이 확신할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 되야 될거
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유덕기 / 동국대 식품자원 경제학과 교수
좀더 시장에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 생산이력제를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
산해서 어떻게유통되는가 하는 것을 자기가 궁금해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그 부분을
자세하게 정보를 알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해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보다 유기 농산물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겠
는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는 지난 2000년 약 2천 4백개 농가에서 지난해 2만 3
천여농가로 증가했습니다. 생산량도 10배이상늘어났습니다.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
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산물 전체 시장 점유율의 2 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시장규모
는 급팽창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창길/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박사
앞으로 시장 개방이 되면서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농산물들이 우리나라에 유입될텐데
요 그런 경우에 바로 우리나라 농산물이 경쟁력 있게 살아남으려면 우리나라의 국토에
서 가장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생산해서 외국과 맞상대할 때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을 선호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바로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샌산은 우
리농업의 살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은 해마다 30퍼센트씩 성장해 현재 4천억원 시장규모에서 오는 2010년
경이면 약 2조원규모로 성장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은 이제 유통과정
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경쟁력잇는 농업으로 발
전할것입니다. 경제 전망대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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