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행사 축소 속내는?

입력 2005.06.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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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의 태도를 이유로 내세우면서도 6.15 공동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축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도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하준수 기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과 비난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부시(미 대통령/5.27 해사 졸업식): 우린 국가가 아닌 정권 을 겨냥할 수 있고 그것은 테러범과 폭군들이 무고한 생명 뒤에 숨어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니(미 부동령/5.28. CNN 방송 대담): 김정일은 가장 군사 화된 나라를 이끌며 국민의 굶주림을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지도자입니다.
⊙기자: 그러나 지난달 북미 뉴욕접촉에서 북한에 일정한 제의를 해 놓은 시점에서 또 스텔스기 한국 배치 발표까지 겹쳐 북한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에 반발하는 대미 경고 메시지가 남북행사 축소라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남측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관계에 적용함으로써 민족공조의 틀 안에서 남한 당국을 자신들의 요구에 동조하도록 만들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을 미스터로 부르는 등 나름대로 예우를 갖춘 부시 대통령의 회견도 북한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부시(미 대통령/어제, 기자 회견): 군사적 방법 등 모든 선택안이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관련국들은 외교적 해결 방법을 원합니다.
⊙기자: 이제 정부의 고민은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명확하게 재확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북한 변수까지 풀어가야 하는 정부로서는 여전히 버거운 과제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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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행사 축소 속내는?
    • 입력 2005-06-01 21:06: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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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의 태도를 이유로 내세우면서도 6.15 공동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축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도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하준수 기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과 비난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부시(미 대통령/5.27 해사 졸업식): 우린 국가가 아닌 정권 을 겨냥할 수 있고 그것은 테러범과 폭군들이 무고한 생명 뒤에 숨어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니(미 부동령/5.28. CNN 방송 대담): 김정일은 가장 군사 화된 나라를 이끌며 국민의 굶주림을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지도자입니다. ⊙기자: 그러나 지난달 북미 뉴욕접촉에서 북한에 일정한 제의를 해 놓은 시점에서 또 스텔스기 한국 배치 발표까지 겹쳐 북한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에 반발하는 대미 경고 메시지가 남북행사 축소라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남측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관계에 적용함으로써 민족공조의 틀 안에서 남한 당국을 자신들의 요구에 동조하도록 만들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을 미스터로 부르는 등 나름대로 예우를 갖춘 부시 대통령의 회견도 북한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부시(미 대통령/어제, 기자 회견): 군사적 방법 등 모든 선택안이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관련국들은 외교적 해결 방법을 원합니다. ⊙기자: 이제 정부의 고민은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명확하게 재확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북한 변수까지 풀어가야 하는 정부로서는 여전히 버거운 과제입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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