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전문 절도단..화물까지 통째로

입력 2005.06.01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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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트럭에 실린 건축자재를 트럭째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고물상에 멀쩡한 건축자재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고물상 주인 백 씨 등은 건축자재를 실은 화물차를 통째로 훔친 뒤 먼저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건축자재입니다.
이 같은 자재들은 여기서 분리된 뒤 건설회사나 또 다른 매수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새벽시간대에 경기도나 서울의 이면도로에 주차된 화물차가 주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차량 도난 피해자: 형 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와 보니까 차가 없어졌어요.
그거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기자: 이들은 특히 드라이버 등으로 차 문을 연 뒤 전기배선을 연결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창용(경위/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5팀장): 배선이 잘못 연결되면 차가 가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렇게 훔친 화물차는 25톤 트레일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5대.
시가로 15억원이 넘습니다.
또 차에 실려 있던 건축자재도 2억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특히 한 인터넷사이트에 개설한 한탕주의라는 모임에서 만난 뒤 합숙까지 해가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신 모씨(절도 피의자): 인터넷에 접속을 해 가지고 한탕 하자고 모의를 해서, 범죄를 하게 되는 거죠.
⊙기자: 경찰은 배 씨 등 다섯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판매책 박 모씨 등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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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비 전문 절도단..화물까지 통째로
    • 입력 2005-06-01 21:24: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화물트럭에 실린 건축자재를 트럭째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고물상에 멀쩡한 건축자재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고물상 주인 백 씨 등은 건축자재를 실은 화물차를 통째로 훔친 뒤 먼저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건축자재입니다. 이 같은 자재들은 여기서 분리된 뒤 건설회사나 또 다른 매수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새벽시간대에 경기도나 서울의 이면도로에 주차된 화물차가 주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차량 도난 피해자: 형 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와 보니까 차가 없어졌어요. 그거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기자: 이들은 특히 드라이버 등으로 차 문을 연 뒤 전기배선을 연결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창용(경위/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5팀장): 배선이 잘못 연결되면 차가 가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렇게 훔친 화물차는 25톤 트레일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5대. 시가로 15억원이 넘습니다. 또 차에 실려 있던 건축자재도 2억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특히 한 인터넷사이트에 개설한 한탕주의라는 모임에서 만난 뒤 합숙까지 해가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신 모씨(절도 피의자): 인터넷에 접속을 해 가지고 한탕 하자고 모의를 해서, 범죄를 하게 되는 거죠. ⊙기자: 경찰은 배 씨 등 다섯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판매책 박 모씨 등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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