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부실조사 의혹

입력 2005.07.30 (21:4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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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내일 모레 안기부 도청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러나 정작 사건 당사자인 공운영 씨 조사도 안 하고 있어 국정원 자체 조사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지난 99년 공운영 전 미림팀장이 가지고 있던 도청테이프를 모두 회수해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청테이프는 공 씨 집에 버젓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공 씨를 6년이 넘도록 특별관리대상으로 관리했지만 집에 있는 테이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국정원은 더구나 도청테이프가 언론사에 입수됐다고 알려진 지 5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불법도청이 폭로된 지난 21일에야 서둘러 진상조사팀을 구성했지만 공 씨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국정원은 또한 도청과 관련된 다른 퇴직자들에 대한 조사 역시 민간인들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성호(중앙대 법대 교수): 국가정보원의 기밀관리의 어떤 부실함과 함께 또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했다라는 것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그러나 진상조사팀을 구성한 이후 열흘 동안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조사를 벌여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오는 월요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에 쏠리고 있는 비판여론을 잠재우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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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부실조사 의혹
    • 입력 2005-07-30 21:06: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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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내일 모레 안기부 도청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러나 정작 사건 당사자인 공운영 씨 조사도 안 하고 있어 국정원 자체 조사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지난 99년 공운영 전 미림팀장이 가지고 있던 도청테이프를 모두 회수해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청테이프는 공 씨 집에 버젓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공 씨를 6년이 넘도록 특별관리대상으로 관리했지만 집에 있는 테이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국정원은 더구나 도청테이프가 언론사에 입수됐다고 알려진 지 5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불법도청이 폭로된 지난 21일에야 서둘러 진상조사팀을 구성했지만 공 씨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국정원은 또한 도청과 관련된 다른 퇴직자들에 대한 조사 역시 민간인들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성호(중앙대 법대 교수): 국가정보원의 기밀관리의 어떤 부실함과 함께 또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했다라는 것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그러나 진상조사팀을 구성한 이후 열흘 동안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조사를 벌여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오는 월요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에 쏠리고 있는 비판여론을 잠재우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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