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설 행사 중 총격 사건…최소 10명 사망 추정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아시아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음력 설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LA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이영현 특파원, 현재 인명 피해, 특히 한인들의 피해가 확인된 게 있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0명이 사망했다고 속보로 전했습니다.

더불어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지만 정확한 인명피해와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은 현지시각 21일 밤 10시 20분쯤 몬터레이 파크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몬터레이 파크는 LA 한인타운에서 동쪽으로 16KM쯤 떨어진 곳으로 아시아 인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매장이 많은 곳입니다.

LA 타임스는 이곳의 한 댄스 클럽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체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도주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최 모씨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3명이 자신의 식당으로 뛰어 들어와 한 남성이 자동 소총을 쏘고 있다며 문을 잠그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자신의 친구들이 클럽에서 3명의 시신을 본 뒤 집으로 도망갔다고 전했습니다.

총격범은 긴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친구들이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지역에서는 다양한 음력 설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었으며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LA 경찰은 총격사건 발생 지역의 교통을 차단하고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LA 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