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마녀사냥 피해자 사면 추진

입력 2023.01.27 (12:46) 수정 2023.01.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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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스코틀랜드에서는 마녀사냥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는데 이들의 유죄 기록을 없애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14세기 시작된 대기근과 흑사병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암울한 현실의 원인을 찾다 찾다 핑곗거리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마녀입니다.

심지어 당시 가톨릭에서도 마녀를 밀고하는 것을 장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녀사냥은 한동안 유럽 전역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기록에 따르면 16, 17세기 마녀로 몰린 스코틀랜드인만 약 2,500명.

이 중 80%는 여성입니다.

[구데어/에든버러대학교 역사학자 : "당시 스코틀랜드에는 2백만 명이 살았는데 상대적으로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유럽 평균의 5배나 됩니다."]

특히 여성이 악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며 마녀로 많이 몰렸습니다.

밤에 올빼미로 변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증거로 채택되고 혹독한 고문에 어쩔 수 없이 마녀라고 자백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스코틀랜드 당국은 당시 피해자들의 후손들에게 사과했지만 후손들은 마녀로 판결한 기록 자체를 없애고 공식적인 사면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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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마녀사냥 피해자 사면 추진
    • 입력 2023-01-27 12:46:43
    • 수정2023-01-27 12:51:41
    뉴스 12
[앵커]

과거 스코틀랜드에서는 마녀사냥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는데 이들의 유죄 기록을 없애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14세기 시작된 대기근과 흑사병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암울한 현실의 원인을 찾다 찾다 핑곗거리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마녀입니다.

심지어 당시 가톨릭에서도 마녀를 밀고하는 것을 장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녀사냥은 한동안 유럽 전역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기록에 따르면 16, 17세기 마녀로 몰린 스코틀랜드인만 약 2,500명.

이 중 80%는 여성입니다.

[구데어/에든버러대학교 역사학자 : "당시 스코틀랜드에는 2백만 명이 살았는데 상대적으로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유럽 평균의 5배나 됩니다."]

특히 여성이 악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며 마녀로 많이 몰렸습니다.

밤에 올빼미로 변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증거로 채택되고 혹독한 고문에 어쩔 수 없이 마녀라고 자백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스코틀랜드 당국은 당시 피해자들의 후손들에게 사과했지만 후손들은 마녀로 판결한 기록 자체를 없애고 공식적인 사면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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