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몰랐다는 尹은?”…이 대표 ‘형평성’ 직격
입력 2023.03.04 (07:00)
수정 2023.03.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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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법정에 섰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이나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해 검찰이 '허위'라고 기소한 건데요.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근래 검찰에 출석할 때와는 달리 '침묵' 속에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문기 처장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한 발언,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주장 등 대선 과정에서 나온 이 대표 발언들을 검찰이 '거짓'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고 김문기 씨와의 '인연'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출장과 골프를 함께 한 정황 등을 제시하며 이 대표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일부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얘기해야 하느냐",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사적인 친분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 검찰이 '개인적 친분에 관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각하 처분했던 일을 거론한 겁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씨 관련 발언을 먼저 심리한 뒤에 백현동 쟁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재판은 앞으로 격주로 금요일마다 열립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법정에 섰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이나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해 검찰이 '허위'라고 기소한 건데요.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근래 검찰에 출석할 때와는 달리 '침묵' 속에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문기 처장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한 발언,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주장 등 대선 과정에서 나온 이 대표 발언들을 검찰이 '거짓'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고 김문기 씨와의 '인연'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출장과 골프를 함께 한 정황 등을 제시하며 이 대표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일부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얘기해야 하느냐",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사적인 친분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 검찰이 '개인적 친분에 관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각하 처분했던 일을 거론한 겁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씨 관련 발언을 먼저 심리한 뒤에 백현동 쟁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재판은 앞으로 격주로 금요일마다 열립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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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4 0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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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법정에 섰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이나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해 검찰이 '허위'라고 기소한 건데요.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근래 검찰에 출석할 때와는 달리 '침묵' 속에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문기 처장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한 발언,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주장 등 대선 과정에서 나온 이 대표 발언들을 검찰이 '거짓'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고 김문기 씨와의 '인연'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출장과 골프를 함께 한 정황 등을 제시하며 이 대표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일부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얘기해야 하느냐",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사적인 친분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 검찰이 '개인적 친분에 관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각하 처분했던 일을 거론한 겁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씨 관련 발언을 먼저 심리한 뒤에 백현동 쟁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재판은 앞으로 격주로 금요일마다 열립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법정에 섰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대장동이나 성남FC 사건과 별개로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에 대해 검찰이 '허위'라고 기소한 건데요.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재판에 나온 이재명 대표.
근래 검찰에 출석할 때와는 달리 '침묵' 속에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문기 처장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재판에 넘겨진 혐의는 '선거법 위반'입니다.
앞서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 몰랐다"고 한 발언,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박 때문이었다"는 주장 등 대선 과정에서 나온 이 대표 발언들을 검찰이 '거짓'으로 본 겁니다.
특히 고 김문기 씨와의 '인연'과 관련해 검찰은 해외 출장과 골프를 함께 한 정황 등을 제시하며 이 대표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일부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에서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얘기해야 하느냐",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요소가 있는 것"이라며 사적인 친분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만배 씨와 친분이 없다"고 했던 윤 대통령 발언, 검찰이 '개인적 친분에 관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각하 처분했던 일을 거론한 겁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고 김문기 씨 관련 발언을 먼저 심리한 뒤에 백현동 쟁점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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