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명·수박 깨기’ 민주당 내홍 확산
입력 2023.03.04 (07:19)
수정 2023.03.04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 논란으로 불거진 민주당 내홍은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은 당의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들 꺼져!"]
민주당사 앞에 모인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수박 풍선을 바닥에 깔고 발로 터트립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수박'으로 지칭하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홍수미/집회 참여자 : "이재명 당 대표가 있는 한, 끝까지 믿고 지킬 거니까 수박 너네들! 내 말 잘 들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비이재명계를 향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배후로 지목된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해달라는 청원은 나흘 만에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7적'으로 비난하며 항의 메시지·전화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 강도 역시 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수박 7적'으로 지목된 윤영찬 의원은 "황당하고 분노스럽다"며 "남 탓을 하고 화를 내기 전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역시 함께 7적으로 꼽힌 이상민 의원도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이재명 대표의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벗어나는 것이 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분리 차단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당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8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으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0%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 논란으로 불거진 민주당 내홍은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은 당의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들 꺼져!"]
민주당사 앞에 모인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수박 풍선을 바닥에 깔고 발로 터트립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수박'으로 지칭하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홍수미/집회 참여자 : "이재명 당 대표가 있는 한, 끝까지 믿고 지킬 거니까 수박 너네들! 내 말 잘 들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비이재명계를 향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배후로 지목된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해달라는 청원은 나흘 만에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7적'으로 비난하며 항의 메시지·전화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 강도 역시 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수박 7적'으로 지목된 윤영찬 의원은 "황당하고 분노스럽다"며 "남 탓을 하고 화를 내기 전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역시 함께 7적으로 꼽힌 이상민 의원도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이재명 대표의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벗어나는 것이 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분리 차단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당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8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으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0%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낙연 제명·수박 깨기’ 민주당 내홍 확산
-
- 입력 2023-03-04 07:18:59
- 수정2023-03-04 07:27:57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 논란으로 불거진 민주당 내홍은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은 당의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들 꺼져!"]
민주당사 앞에 모인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수박 풍선을 바닥에 깔고 발로 터트립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수박'으로 지칭하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홍수미/집회 참여자 : "이재명 당 대표가 있는 한, 끝까지 믿고 지킬 거니까 수박 너네들! 내 말 잘 들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비이재명계를 향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배후로 지목된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해달라는 청원은 나흘 만에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7적'으로 비난하며 항의 메시지·전화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 강도 역시 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수박 7적'으로 지목된 윤영찬 의원은 "황당하고 분노스럽다"며 "남 탓을 하고 화를 내기 전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역시 함께 7적으로 꼽힌 이상민 의원도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이재명 대표의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벗어나는 것이 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분리 차단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당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8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으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0%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 논란으로 불거진 민주당 내홍은 갈수록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열고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은 당의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박들 꺼져!"]
민주당사 앞에 모인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수박 풍선을 바닥에 깔고 발로 터트립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수박'으로 지칭하며 규탄 대회를 연 겁니다.
[홍수미/집회 참여자 : "이재명 당 대표가 있는 한, 끝까지 믿고 지킬 거니까 수박 너네들! 내 말 잘 들어!"]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비이재명계를 향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배후로 지목된 이낙연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해달라는 청원은 나흘 만에 공식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박 7적'으로 비난하며 항의 메시지·전화를 독려하는 포스터도 등장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 강도 역시 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수박 7적'으로 지목된 윤영찬 의원은 "황당하고 분노스럽다"며 "남 탓을 하고 화를 내기 전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역시 함께 7적으로 꼽힌 이상민 의원도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이재명 대표의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벗어나는 것이 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를 분리 차단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당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8개월 만에 20%대로 내려앉으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0%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
-
이승재 기자 sjl@kbs.co.kr
이승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