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김하성 활약 ‘한국, 체코 이겨 8강 실낱 희망’

입력 2023.03.12 (21:27) 수정 2023.03.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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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이기고 뒤늦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희박한 확률이지만 8강 진출의 희망은 간신히 이어가게 됐는데요.

8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 정리해봤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1회 체코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대량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우중간쪽 타구 때 상대의 어이없는 송구가 나오며 3루까지 진출했습니다.

이정후와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부진했던 에드먼까지 안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9번까지 내려간 에드먼은 유격수의 미숙한 수비에 2타점을 올렸습니다.

침묵했던 김하성도 깨어났습니다.

2회 첫 안타를 한 점 홈런으로 장식한 김하성은, 7회 또 한 번 달아나는 아치를 그려 뒤늦은 첫 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선발 박세웅의 눈부신 호투는 빛났지만 고비마다 아쉬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7회 좌익수 김현수가 멘시크의 타구를 뒤로 빠트려 두 점을 헌납했습니다.

8회 포수 양의지의 아쉬운 수비에 이어 이용찬의 폭투로 1점을 더 내준 장면은 최소 실점까지 신경써야하는 대표팀에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체코에 7대 3으로 이겨 뒤늦게 첫 승을 따냈습니다.

[김하성/WBC 국가대표 : "저뿐만 아니라 다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던 거 같아요."]

이정후는 첫 승의 기쁨보다 여전히 한일전 패배를 아쉬워했습니다.

[이정후/WBC 국가대표 : "충격적이죠. 충격적이고 야구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한국의 8강행은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에서 일본이 호주를 이긴 뒤, 내일(13일) 체코가 4점 이상을 실점하면서 호주를 이겨야 가능합니다.

마지막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표팀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호주 대 체코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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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먼·김하성 활약 ‘한국, 체코 이겨 8강 실낱 희망’
    • 입력 2023-03-12 21:27:22
    • 수정2023-03-12 2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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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이기고 뒤늦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희박한 확률이지만 8강 진출의 희망은 간신히 이어가게 됐는데요.

8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 정리해봤습니다.

도쿄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1회 체코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대량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우중간쪽 타구 때 상대의 어이없는 송구가 나오며 3루까지 진출했습니다.

이정후와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부진했던 에드먼까지 안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9번까지 내려간 에드먼은 유격수의 미숙한 수비에 2타점을 올렸습니다.

침묵했던 김하성도 깨어났습니다.

2회 첫 안타를 한 점 홈런으로 장식한 김하성은, 7회 또 한 번 달아나는 아치를 그려 뒤늦은 첫 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선발 박세웅의 눈부신 호투는 빛났지만 고비마다 아쉬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7회 좌익수 김현수가 멘시크의 타구를 뒤로 빠트려 두 점을 헌납했습니다.

8회 포수 양의지의 아쉬운 수비에 이어 이용찬의 폭투로 1점을 더 내준 장면은 최소 실점까지 신경써야하는 대표팀에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체코에 7대 3으로 이겨 뒤늦게 첫 승을 따냈습니다.

[김하성/WBC 국가대표 : "저뿐만 아니라 다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던 거 같아요."]

이정후는 첫 승의 기쁨보다 여전히 한일전 패배를 아쉬워했습니다.

[이정후/WBC 국가대표 : "충격적이죠. 충격적이고 야구인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한국의 8강행은 현재 진행 중인 경기에서 일본이 호주를 이긴 뒤, 내일(13일) 체코가 4점 이상을 실점하면서 호주를 이겨야 가능합니다.

마지막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표팀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호주 대 체코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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