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프로농구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의 ‘촌BA’

[앵커]

중국 구이저우 성에는 미국 프로 농구 못지 않게 동네 농구 경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중국 구이저우 성에 위치한 인구 천명의 시골 마을 타이판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역 농구 대회인 '촌 BA'의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촌BA'는 마을을 뜻하는 촌과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에서 따온 BA가 결합 된 이름입니다.

타이판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6월에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농구 경기가 전국적인 히트 상품이 된 것입니다.

해마다 2천여 개 팀이 참가해 1년 내내 리그전을 펼치는데 결승전은 전국에서 구경꾼들이 몰려들 정돕니다.

지난해 노천 경기장을 넓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자리가 모자랐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관람하시면 피곤하지 않으세요?) 조금 피곤해도 정말 즐겁습니다."]

촌BA의 또 다른 볼거리는 소수민족 전통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응원전입니다.

촌BA의 인기는 외지로 나갔던 젊은이들을 귀향하게 만들고 있어 타이판 마을이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