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난 반영하듯 다시 성업하는 ‘전당포’

입력 2023.03.30 (09:48) 수정 2023.03.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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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전당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 코블렌츠 시의 한 전당포에 오늘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맡기고 현금을 받아 가는데 대부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노인들이거나 이민자들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전당포를 찾는 시민들이 30%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불가리아 여성도 목걸이를 맡기고 180유로를 빌렸습니다.

[게오르기에바 : "전부 비싸졌어요. 전기도, 가스도 비싸졌고, 학교에 다니는 애들도 둘이나 있어요. 전부 돈 들어갈 일뿐입니다."]

3개월 안에 원금과 이자 등을 지불하지 못하면 목걸이는 경매로 넘어가는데 고객의 약 10%는 맡긴 물건을 찾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쿠치/코블렌츠 전당포 보석 감정 전문가 : "연금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층이 많이 찾아와 상속받았거나 평생 일궈온 무언가를 맡기고 있습니다."]

까다롭지 않은 절차를 통해 현금을 급히 마련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독일 전국에서 250여 곳의 전당포가 성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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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경제난 반영하듯 다시 성업하는 ‘전당포’
    • 입력 2023-03-30 09:48:16
    • 수정2023-03-30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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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전당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 코블렌츠 시의 한 전당포에 오늘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맡기고 현금을 받아 가는데 대부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노인들이거나 이민자들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전당포를 찾는 시민들이 30%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불가리아 여성도 목걸이를 맡기고 180유로를 빌렸습니다.

[게오르기에바 : "전부 비싸졌어요. 전기도, 가스도 비싸졌고, 학교에 다니는 애들도 둘이나 있어요. 전부 돈 들어갈 일뿐입니다."]

3개월 안에 원금과 이자 등을 지불하지 못하면 목걸이는 경매로 넘어가는데 고객의 약 10%는 맡긴 물건을 찾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쿠치/코블렌츠 전당포 보석 감정 전문가 : "연금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층이 많이 찾아와 상속받았거나 평생 일궈온 무언가를 맡기고 있습니다."]

까다롭지 않은 절차를 통해 현금을 급히 마련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독일 전국에서 250여 곳의 전당포가 성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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