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독사 늘면서 지자체 보관 ‘유류금’도 늘어

입력 2023.03.31 (09:45) 수정 2023.03.31 (0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상속인 없이 사망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자체가 보관 중인 갈 곳 없는 유산인 '유류금'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지바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지 3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고독사였지만 가족과 연락돼 업자가 유품 정리를 하면서 발견한 잔돈과 통장 등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속인을 찾지 못해 갈 곳 잃은 '유류금'이 늘고 있습니다.

[유품정리 업체 관계자 : "9년 정도 이 일을 하는데 고독사가 늘고 있어요. 모르는데 뒀다가 죽은 뒤 100- 200만 엔씩 나오는 일도 꽤 있죠."]

상속인을 못찾거나 또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이런 유류금은 국가에 귀속되는데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 전국 지자체에 보관 중인 유류금이 21억 엔이 넘는 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3년 반 동안 8억 4천만 엔이나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상속인을 찾기 위한 행정력이 지자체 입장에서 부담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생전에 금융 정보 등을 가족과 공유하게 되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상속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상속인 입장에서도 상속 절차를 간결하게 할 수 있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고독사 늘면서 지자체 보관 ‘유류금’도 늘어
    • 입력 2023-03-31 09:45:58
    • 수정2023-03-31 09:52:02
    930뉴스
[앵커]

일본에서는 상속인 없이 사망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자체가 보관 중인 갈 곳 없는 유산인 '유류금'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지바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지 3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고독사였지만 가족과 연락돼 업자가 유품 정리를 하면서 발견한 잔돈과 통장 등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속인을 찾지 못해 갈 곳 잃은 '유류금'이 늘고 있습니다.

[유품정리 업체 관계자 : "9년 정도 이 일을 하는데 고독사가 늘고 있어요. 모르는데 뒀다가 죽은 뒤 100- 200만 엔씩 나오는 일도 꽤 있죠."]

상속인을 못찾거나 또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이런 유류금은 국가에 귀속되는데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 전국 지자체에 보관 중인 유류금이 21억 엔이 넘는 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3년 반 동안 8억 4천만 엔이나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상속인을 찾기 위한 행정력이 지자체 입장에서 부담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생전에 금융 정보 등을 가족과 공유하게 되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상속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상속인 입장에서도 상속 절차를 간결하게 할 수 있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