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사실상의 ‘경질’

입력 2005.08.2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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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전이 끝난 뒤에 이미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든 사실상의 경질이든 결국 극에 달한 비난여론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아대회 이후 비난여론이 들끓자 본프레레 감독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사우디전에서마저 패한 뒤 본프레레는 결국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한때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던 본프레레 감독.
그러나 커져만 가는 팬들의 야유와 극에 달한 경질 여론 때문에 더 이상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사람들은 항상 이기기만을 바랐습니다.
독일월드컵을 위한 과정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기자: 기술위원회는 본프레레 감독이 먼저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했지만 여러 정황상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신우(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저희들의 기대치나 국민들의 기대치에서 좀 어렵지 않겠는가, 또 더 좋은 기량을 원하는 그런 감독을 원하지 않겠는가...
⊙기자: 특히 자진사퇴일 경우 남은 연봉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축구협회와의 사전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쿠엘류 감독 때처럼 본프레레도 형식은 자진사퇴지만 경질 압력에 떠밀려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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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프레레 사실상의 ‘경질’
    • 입력 2005-08-23 21:45: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전이 끝난 뒤에 이미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진 사퇴든 사실상의 경질이든 결국 극에 달한 비난여론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아대회 이후 비난여론이 들끓자 본프레레 감독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사우디전에서마저 패한 뒤 본프레레는 결국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한때 자진사퇴는 하지 않겠다던 본프레레 감독. 그러나 커져만 가는 팬들의 야유와 극에 달한 경질 여론 때문에 더 이상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본프레레(축구대표팀 감독): 사람들은 항상 이기기만을 바랐습니다. 독일월드컵을 위한 과정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기자: 기술위원회는 본프레레 감독이 먼저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했지만 여러 정황상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신우(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저희들의 기대치나 국민들의 기대치에서 좀 어렵지 않겠는가, 또 더 좋은 기량을 원하는 그런 감독을 원하지 않겠는가... ⊙기자: 특히 자진사퇴일 경우 남은 연봉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축구협회와의 사전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쿠엘류 감독 때처럼 본프레레도 형식은 자진사퇴지만 경질 압력에 떠밀려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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