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트린 휴대폰 찾겠다”…저수지 210만L 물뺀 인도공무원 [잇슈 SNS]

입력 2023.05.29 (06:51) 수정 2023.05.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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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공무원이 저수지에 빠트린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200만 리터 이상의 물을 빼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은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의 한 저수지에서 셀카를 찍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는데요.

곧바로 그는 지역 잠수부를 불러 휴대전화를 찾도록 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하자 디젤 펌프 2대를 동원해 사흘 밤낮으로 저수지의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약 210만 리터의 물이 빠져나갔는데요.

이는 축구장 8백 개 면적 보다 더 넓은 6백 헥타르의 농지에 관개 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 황당한 물빼기 작업은 지역 수자원국 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해 중단 지시를 내린 뒤에야 멈췄는데요.

소식이 알려지자 인도 각계에선 매년 여름마다 주민들은 물 부족에 시달리며 급수 설비에 의존하는 상황인데 해당 공무원은 직권 남용해서 저수지 물을 빼버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이에 해당 공무원은 휴대전화에 민감한 정부 정보가 담겨있었다며 당국의 구두 허가를 받은 후 물빼기 작업을 했다고 반박했지만 그가 소속된 지역 당국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진상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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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9 06:51:31
    • 수정2023-05-29 13: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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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공무원이 저수지에 빠트린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200만 리터 이상의 물을 빼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은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의 한 저수지에서 셀카를 찍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는데요.

곧바로 그는 지역 잠수부를 불러 휴대전화를 찾도록 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하자 디젤 펌프 2대를 동원해 사흘 밤낮으로 저수지의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약 210만 리터의 물이 빠져나갔는데요.

이는 축구장 8백 개 면적 보다 더 넓은 6백 헥타르의 농지에 관개 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이 황당한 물빼기 작업은 지역 수자원국 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해 중단 지시를 내린 뒤에야 멈췄는데요.

소식이 알려지자 인도 각계에선 매년 여름마다 주민들은 물 부족에 시달리며 급수 설비에 의존하는 상황인데 해당 공무원은 직권 남용해서 저수지 물을 빼버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이에 해당 공무원은 휴대전화에 민감한 정부 정보가 담겨있었다며 당국의 구두 허가를 받은 후 물빼기 작업을 했다고 반박했지만 그가 소속된 지역 당국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진상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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