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중국 견제’ IPEF 공급망 협정 타결

입력 2023.05.29 (09:50) 수정 2023.05.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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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 경제 협력체 IPEF가 출범 1년 만에 첫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습니다.

중국을 배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질서를 세우겠다는 건데, 중국은 자국의 발전을 막기 위한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PEF 회의에서 14개국 통상 장관들이 공급망 협정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공급망과 관련한 미국 주도의 첫 다자 합의입니다.

협정에 따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4개 참여국들은 공급망 혼란 시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체 공급처와 운송 경로를 찾고 신속한 통관을 진행하는 등 공조하게 됩니다.

중국이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리튬과 희토류 등의 공급망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자원 무기화에 대비해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취집니다.

[캐서린 타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국제 경제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무역을 활용하려는 이유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대해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협박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행위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성공은 개방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덕분입니다. 지역협력의 틀이 무엇이든 간에 차별적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괄적이어야 합니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IPEF는 공급망과 무역 등 4개 분야에서 협상을 해왔으며 이번에 타결을 이룬 공급망 외의 나머지 3개 분야 협상을 계속 이어갑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정에 대해 전략 파트너인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실질적 경제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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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주도·중국 견제’ IPEF 공급망 협정 타결
    • 입력 2023-05-29 09:50:15
    • 수정2023-05-29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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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 경제 협력체 IPEF가 출범 1년 만에 첫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습니다.

중국을 배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질서를 세우겠다는 건데, 중국은 자국의 발전을 막기 위한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PEF 회의에서 14개국 통상 장관들이 공급망 협정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공급망과 관련한 미국 주도의 첫 다자 합의입니다.

협정에 따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4개 참여국들은 공급망 혼란 시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체 공급처와 운송 경로를 찾고 신속한 통관을 진행하는 등 공조하게 됩니다.

중국이 첨단 산업 핵심 소재인 리튬과 희토류 등의 공급망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자원 무기화에 대비해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취집니다.

[캐서린 타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국제 경제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무역을 활용하려는 이유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대해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협박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행위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시아·태평양 경제의 성공은 개방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덕분입니다. 지역협력의 틀이 무엇이든 간에 차별적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괄적이어야 합니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IPEF는 공급망과 무역 등 4개 분야에서 협상을 해왔으며 이번에 타결을 이룬 공급망 외의 나머지 3개 분야 협상을 계속 이어갑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정에 대해 전략 파트너인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실질적 경제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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