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에서 발사 유력…위성·추진체 성능은?
입력 2023.05.31 (06:19)
수정 2023.05.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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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2016년 위성 발사 당시보다 위성 추진체는 개량됐는데, 정찰위성 자체의 성능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23일 오른쪽 아래에 있던 검은색 건물이 왼쪽 위로 이동했습니다.
인근의 새 발사장에서도 건물 지붕색이 하루만에 파란색에서 흰색이 되더니 건물 위치까지 5일만에 바뀌었습니다.
로켓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바로 옆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봐서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동창리가) 낙하물들이 해상에만 다 떨어지니까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죠."]
북한은 충남 대천항 서쪽 공해 상에 1차 추진체가 낙하할 수 있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2016년 광명성호 발사 당시보다 90km 북쪽입니다.
반면 2단 추진체는 2016년보다 440km 남쪽인 필리핀 동쪽에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1단 추진체는 더 일찍 떨어지지만 로켓 자체는 더 멀리 간다는 것으로, 추진체 추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자기네들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걸 벌써 수도 없이 탄도미사일에 써먹었잖아요.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추력도 좋다."]
군사정찰위성 성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광학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나 데이터 전송 기술의 발전 같은 것들을 북한이 충분히 그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추진체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추진체를 폭파하거나 중국에 가까운 해상에 떨어뜨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석훈 서수민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2016년 위성 발사 당시보다 위성 추진체는 개량됐는데, 정찰위성 자체의 성능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23일 오른쪽 아래에 있던 검은색 건물이 왼쪽 위로 이동했습니다.
인근의 새 발사장에서도 건물 지붕색이 하루만에 파란색에서 흰색이 되더니 건물 위치까지 5일만에 바뀌었습니다.
로켓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바로 옆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봐서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동창리가) 낙하물들이 해상에만 다 떨어지니까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죠."]
북한은 충남 대천항 서쪽 공해 상에 1차 추진체가 낙하할 수 있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2016년 광명성호 발사 당시보다 90km 북쪽입니다.
반면 2단 추진체는 2016년보다 440km 남쪽인 필리핀 동쪽에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1단 추진체는 더 일찍 떨어지지만 로켓 자체는 더 멀리 간다는 것으로, 추진체 추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자기네들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걸 벌써 수도 없이 탄도미사일에 써먹었잖아요.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추력도 좋다."]
군사정찰위성 성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광학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나 데이터 전송 기술의 발전 같은 것들을 북한이 충분히 그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추진체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추진체를 폭파하거나 중국에 가까운 해상에 떨어뜨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석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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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2016년 위성 발사 당시보다 위성 추진체는 개량됐는데, 정찰위성 자체의 성능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23일 오른쪽 아래에 있던 검은색 건물이 왼쪽 위로 이동했습니다.
인근의 새 발사장에서도 건물 지붕색이 하루만에 파란색에서 흰색이 되더니 건물 위치까지 5일만에 바뀌었습니다.
로켓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바로 옆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봐서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동창리가) 낙하물들이 해상에만 다 떨어지니까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죠."]
북한은 충남 대천항 서쪽 공해 상에 1차 추진체가 낙하할 수 있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2016년 광명성호 발사 당시보다 90km 북쪽입니다.
반면 2단 추진체는 2016년보다 440km 남쪽인 필리핀 동쪽에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1단 추진체는 더 일찍 떨어지지만 로켓 자체는 더 멀리 간다는 것으로, 추진체 추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자기네들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걸 벌써 수도 없이 탄도미사일에 써먹었잖아요.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추력도 좋다."]
군사정찰위성 성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광학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나 데이터 전송 기술의 발전 같은 것들을 북한이 충분히 그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추진체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추진체를 폭파하거나 중국에 가까운 해상에 떨어뜨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석훈 서수민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2016년 위성 발사 당시보다 위성 추진체는 개량됐는데, 정찰위성 자체의 성능은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23일 오른쪽 아래에 있던 검은색 건물이 왼쪽 위로 이동했습니다.
인근의 새 발사장에서도 건물 지붕색이 하루만에 파란색에서 흰색이 되더니 건물 위치까지 5일만에 바뀌었습니다.
로켓 장착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바로 옆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봐서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동창리가) 낙하물들이 해상에만 다 떨어지니까 우주 발사체를 발사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죠."]
북한은 충남 대천항 서쪽 공해 상에 1차 추진체가 낙하할 수 있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2016년 광명성호 발사 당시보다 90km 북쪽입니다.
반면 2단 추진체는 2016년보다 440km 남쪽인 필리핀 동쪽에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1단 추진체는 더 일찍 떨어지지만 로켓 자체는 더 멀리 간다는 것으로, 추진체 추력이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자기네들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걸 벌써 수도 없이 탄도미사일에 써먹었잖아요. 성능이 월등히 우수하다. 추력도 좋다."]
군사정찰위성 성능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정찰이나 첩보 위성으로 쓰려면 지상의 가로 세로 1m가량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3m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광학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나 데이터 전송 기술의 발전 같은 것들을 북한이 충분히 그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추진체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추진체를 폭파하거나 중국에 가까운 해상에 떨어뜨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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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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