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일단 동결…추가 인상 강력 시사 “최종 금리 5.6%”
입력 2023.06.15 (06:02)
수정 2023.06.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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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제로수준에서 5%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연준은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15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는데, 미국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연준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이 그래서 금리를 동결했다기 보다는, 일단 이쯤에서 금리 올리는 걸 한번 쉬어가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해온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걸 살필 시간을 조금 갖겠다는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당시 제로 수준에서 현재 5%-5.2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차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지표들을 살필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 역시 연준의 강력 긴축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긴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 압력은 계속해서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상승률 전망치는 3.2%입니다."]
[앵커]
그래도, 오늘 일단 동결했으니 금리 인하 시점도 관심인데, 물가가 안심하기는 이르다면 금리 인하는 올해 쉽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현재로선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는데, 5.6%라는 건 기준금리를 5.5%-5.75% 구간까지 올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두번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거라, 오늘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위원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금리예측 시스템인 페드워치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했죠?
[기자]
네, 상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경제가 올해 0.4% 성장할 걸로 전망했는데, 이걸 1%로 높여 잡았습니다.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낮춰잡았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올려 돈줄을 조인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겠죠, 다만, 그만큼 물가가 잡히는 속도는 연준의 바람처럼 빨라지긴 힘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제로수준에서 5%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연준은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15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는데, 미국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연준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이 그래서 금리를 동결했다기 보다는, 일단 이쯤에서 금리 올리는 걸 한번 쉬어가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해온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걸 살필 시간을 조금 갖겠다는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당시 제로 수준에서 현재 5%-5.2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차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지표들을 살필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 역시 연준의 강력 긴축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긴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 압력은 계속해서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상승률 전망치는 3.2%입니다."]
[앵커]
그래도, 오늘 일단 동결했으니 금리 인하 시점도 관심인데, 물가가 안심하기는 이르다면 금리 인하는 올해 쉽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현재로선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는데, 5.6%라는 건 기준금리를 5.5%-5.75% 구간까지 올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두번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거라, 오늘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위원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금리예측 시스템인 페드워치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했죠?
[기자]
네, 상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경제가 올해 0.4% 성장할 걸로 전망했는데, 이걸 1%로 높여 잡았습니다.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낮춰잡았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올려 돈줄을 조인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겠죠, 다만, 그만큼 물가가 잡히는 속도는 연준의 바람처럼 빨라지긴 힘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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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제로수준에서 5%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연준은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15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는데, 미국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연준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이 그래서 금리를 동결했다기 보다는, 일단 이쯤에서 금리 올리는 걸 한번 쉬어가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해온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걸 살필 시간을 조금 갖겠다는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당시 제로 수준에서 현재 5%-5.2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차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지표들을 살필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 역시 연준의 강력 긴축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긴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 압력은 계속해서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상승률 전망치는 3.2%입니다."]
[앵커]
그래도, 오늘 일단 동결했으니 금리 인하 시점도 관심인데, 물가가 안심하기는 이르다면 금리 인하는 올해 쉽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현재로선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는데, 5.6%라는 건 기준금리를 5.5%-5.75% 구간까지 올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두번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거라, 오늘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위원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금리예측 시스템인 페드워치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했죠?
[기자]
네, 상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경제가 올해 0.4% 성장할 걸로 전망했는데, 이걸 1%로 높여 잡았습니다.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낮춰잡았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올려 돈줄을 조인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겠죠, 다만, 그만큼 물가가 잡히는 속도는 연준의 바람처럼 빨라지긴 힘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동결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제로수준에서 5%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연준은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15개월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는데, 미국 물가가 확실하게 잡히고 있다, 연준이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연준이 그래서 금리를 동결했다기 보다는, 일단 이쯤에서 금리 올리는 걸 한번 쉬어가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해온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제 전반에 나타나는 걸 살필 시간을 조금 갖겠다는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돼 당시 제로 수준에서 현재 5%-5.2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에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차가 굉장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지표들을 살필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 역시 연준의 강력 긴축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해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긴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면서, 연준 목표치인 2%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 압력은 계속해서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지수(PCE) 상승률 전망치는 3.2%입니다."]
[앵커]
그래도, 오늘 일단 동결했으니 금리 인하 시점도 관심인데, 물가가 안심하기는 이르다면 금리 인하는 올해 쉽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현재로선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는데, 5.6%라는 건 기준금리를 5.5%-5.75% 구간까지 올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두번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거라, 오늘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특히 연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위원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금리예측 시스템인 페드워치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했죠?
[기자]
네, 상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경제가 올해 0.4% 성장할 걸로 전망했는데, 이걸 1%로 높여 잡았습니다.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낮춰잡았습니다.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올려 돈줄을 조인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겠죠, 다만, 그만큼 물가가 잡히는 속도는 연준의 바람처럼 빨라지긴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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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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