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다도 ‘펄펄’…양식어민도 비상
입력 2023.08.03 (21:19)
수정 2023.08.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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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도 치솟고 있습니다.
남해안을 비롯해 대부분 해역에 고수온 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양식장마다 비상입니다.
이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안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통영 앞바다, 뙤약볕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양식장마다 검은 차광막을 쳤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낮에 바닷물 표면의 온도는 평소보다 5도 가량 높은 2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을 키우는 어민들은 물고기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 공급을 줄이고 영양제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이종호/통영해수어류양식회 사무국장 : "(차광막은) 좀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서, 면역증강제하고 영양제 투여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정도만 사료를 투여하고 있거든요."]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고성군, 일부 양식 어가에서는 벌써 고수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리비 양식의 씨앗인, 종패를 키우는 망마다 빈 껍질만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끌어올린 가리비 망입니다.
망에서 꺼낸 가리비 대부분이 입을 벌린 채 죽어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가리비 종패가 껍질만 남긴 채 녹아내린 겁니다.
[황성희/가리비 양식장 운영 : "지금 원체 다 폐사가 일어나다 보니까 한 칸에 한 100마리 정도 많이 넣어서 산 것만 일단은 골라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과 전남 함평만,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나머지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 등을 확대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먼바다 높은 수온의 바닷물이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도 치솟고 있습니다.
남해안을 비롯해 대부분 해역에 고수온 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양식장마다 비상입니다.
이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안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통영 앞바다, 뙤약볕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양식장마다 검은 차광막을 쳤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낮에 바닷물 표면의 온도는 평소보다 5도 가량 높은 2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을 키우는 어민들은 물고기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 공급을 줄이고 영양제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이종호/통영해수어류양식회 사무국장 : "(차광막은) 좀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서, 면역증강제하고 영양제 투여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정도만 사료를 투여하고 있거든요."]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고성군, 일부 양식 어가에서는 벌써 고수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리비 양식의 씨앗인, 종패를 키우는 망마다 빈 껍질만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끌어올린 가리비 망입니다.
망에서 꺼낸 가리비 대부분이 입을 벌린 채 죽어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가리비 종패가 껍질만 남긴 채 녹아내린 겁니다.
[황성희/가리비 양식장 운영 : "지금 원체 다 폐사가 일어나다 보니까 한 칸에 한 100마리 정도 많이 넣어서 산 것만 일단은 골라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과 전남 함평만,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나머지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 등을 확대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먼바다 높은 수온의 바닷물이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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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04 18:28:58
[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도 치솟고 있습니다.
남해안을 비롯해 대부분 해역에 고수온 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양식장마다 비상입니다.
이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안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통영 앞바다, 뙤약볕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양식장마다 검은 차광막을 쳤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낮에 바닷물 표면의 온도는 평소보다 5도 가량 높은 2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을 키우는 어민들은 물고기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 공급을 줄이고 영양제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이종호/통영해수어류양식회 사무국장 : "(차광막은) 좀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서, 면역증강제하고 영양제 투여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정도만 사료를 투여하고 있거든요."]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고성군, 일부 양식 어가에서는 벌써 고수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리비 양식의 씨앗인, 종패를 키우는 망마다 빈 껍질만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끌어올린 가리비 망입니다.
망에서 꺼낸 가리비 대부분이 입을 벌린 채 죽어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가리비 종패가 껍질만 남긴 채 녹아내린 겁니다.
[황성희/가리비 양식장 운영 : "지금 원체 다 폐사가 일어나다 보니까 한 칸에 한 100마리 정도 많이 넣어서 산 것만 일단은 골라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과 전남 함평만,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나머지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 등을 확대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먼바다 높은 수온의 바닷물이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도 치솟고 있습니다.
남해안을 비롯해 대부분 해역에 고수온 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양식장마다 비상입니다.
이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안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통영 앞바다, 뙤약볕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양식장마다 검은 차광막을 쳤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낮에 바닷물 표면의 온도는 평소보다 5도 가량 높은 2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을 키우는 어민들은 물고기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사료 공급을 줄이고 영양제까지 먹이고 있습니다.
[이종호/통영해수어류양식회 사무국장 : "(차광막은) 좀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서, 면역증강제하고 영양제 투여해서 일주일에 딱 하루 정도만 사료를 투여하고 있거든요."]
전국 가리비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고성군, 일부 양식 어가에서는 벌써 고수온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리비 양식의 씨앗인, 종패를 키우는 망마다 빈 껍질만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끌어올린 가리비 망입니다.
망에서 꺼낸 가리비 대부분이 입을 벌린 채 죽어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가리비 종패가 껍질만 남긴 채 녹아내린 겁니다.
[황성희/가리비 양식장 운영 : "지금 원체 다 폐사가 일어나다 보니까 한 칸에 한 100마리 정도 많이 넣어서 산 것만 일단은 골라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는 가장 높은 '심각' 단계,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과 전남 함평만, 여자만 등 5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나머지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 등을 확대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먼바다 높은 수온의 바닷물이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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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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