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 이전 반발 계속…총리 “기념물 재정비 타당”

입력 2023.08.30 (19:02) 수정 2023.08.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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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독립운동 선양단체들은 국군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며 국방부 장관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흉상 재정비 계획 추진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 선양단체들이 대통령실과 국방부 앞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들은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가 추진 중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역사 쿠데타'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육사 내에 흉상을 세운 것은 독립군과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이기 때문이며, 흉상 철거 시도는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들은 홍 장군이 1922년 작성한 '직업은 의병, 목적은 고려 독립'이라는 입국 서류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국방부 장관과 육사 교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 "김일성식의 빨치산과 연계시키는 이 무식한 국방부에 대해 정말 우리 국민이 정말 크게 분노합니다."]

단체들은 이번 검토 결정은 국방부 만의 판단이 아닐 것이라면서 누가 지시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서 흉상 이전 검토는 타당하다며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육사에서 사관학교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타당하다고 봅니다."]

한 총리는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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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19:02:15
    • 수정2023-08-30 1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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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독립운동 선양단체들은 국군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며 국방부 장관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흉상 재정비 계획 추진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등 독립운동 선양단체들이 대통령실과 국방부 앞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들은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가 추진 중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역사 쿠데타'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육사 내에 흉상을 세운 것은 독립군과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이기 때문이며, 흉상 철거 시도는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들은 홍 장군이 1922년 작성한 '직업은 의병, 목적은 고려 독립'이라는 입국 서류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국방부 장관과 육사 교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 "김일성식의 빨치산과 연계시키는 이 무식한 국방부에 대해 정말 우리 국민이 정말 크게 분노합니다."]

단체들은 이번 검토 결정은 국방부 만의 판단이 아닐 것이라면서 누가 지시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서 흉상 이전 검토는 타당하다며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육사에서 사관학교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타당하다고 봅니다."]

한 총리는 이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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