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자산’ 대법원장 후보…‘재산 증식’ 쟁점될 듯
입력 2023.09.02 (06:51)
수정 2023.09.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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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 후보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입니다.
자산 증식 경위와 재산을 대물림하는 과정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가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덕포동의 자동차 운전학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부인은 19살 때인 1982년, 가족과 함께 이 땅 지분 일부를 취득했습니다.
인근 명장동에는 이 후보자 본인이 결혼 직후 처가와 함께 매입했던 땅도 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약 10년 전, 부산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 일부를 팔아,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자산은 72억여 원.
처가와 함께 보유한 부동산에서 얻은 차익이 종잣돈이 됐을 거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부동산을 취득한 건 1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여서, 매입 자금 출처와 처가의 증여 여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 대해 '장인이 주도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제가 당시에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녀들에게 자산이 대물림된 과정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각각 11살, 9살 때 외가가 운영하는 자동차 학원 주식을 취득했는데, 주식 가치는 현재 각각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아들은 또, 미국 유학 중이던 20살에 1억 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증여 여부와 증여세 납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밖에 이 후보자 가족 4명이 비상장 주식 보유 내역을 신고 누락한 것과,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에서 감형 판결을 한 것도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김석훈
오는 24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 후보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입니다.
자산 증식 경위와 재산을 대물림하는 과정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가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덕포동의 자동차 운전학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부인은 19살 때인 1982년, 가족과 함께 이 땅 지분 일부를 취득했습니다.
인근 명장동에는 이 후보자 본인이 결혼 직후 처가와 함께 매입했던 땅도 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약 10년 전, 부산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 일부를 팔아,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자산은 72억여 원.
처가와 함께 보유한 부동산에서 얻은 차익이 종잣돈이 됐을 거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부동산을 취득한 건 1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여서, 매입 자금 출처와 처가의 증여 여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 대해 '장인이 주도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제가 당시에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녀들에게 자산이 대물림된 과정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각각 11살, 9살 때 외가가 운영하는 자동차 학원 주식을 취득했는데, 주식 가치는 현재 각각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아들은 또, 미국 유학 중이던 20살에 1억 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증여 여부와 증여세 납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밖에 이 후보자 가족 4명이 비상장 주식 보유 내역을 신고 누락한 것과,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에서 감형 판결을 한 것도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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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 후보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입니다.
자산 증식 경위와 재산을 대물림하는 과정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가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덕포동의 자동차 운전학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부인은 19살 때인 1982년, 가족과 함께 이 땅 지분 일부를 취득했습니다.
인근 명장동에는 이 후보자 본인이 결혼 직후 처가와 함께 매입했던 땅도 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약 10년 전, 부산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 일부를 팔아,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자산은 72억여 원.
처가와 함께 보유한 부동산에서 얻은 차익이 종잣돈이 됐을 거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부동산을 취득한 건 1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여서, 매입 자금 출처와 처가의 증여 여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 대해 '장인이 주도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제가 당시에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녀들에게 자산이 대물림된 과정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각각 11살, 9살 때 외가가 운영하는 자동차 학원 주식을 취득했는데, 주식 가치는 현재 각각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아들은 또, 미국 유학 중이던 20살에 1억 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증여 여부와 증여세 납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밖에 이 후보자 가족 4명이 비상장 주식 보유 내역을 신고 누락한 것과,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에서 감형 판결을 한 것도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김석훈
오는 24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후보자는 역대 대법원장 후보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입니다.
자산 증식 경위와 재산을 대물림하는 과정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가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덕포동의 자동차 운전학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부인은 19살 때인 1982년, 가족과 함께 이 땅 지분 일부를 취득했습니다.
인근 명장동에는 이 후보자 본인이 결혼 직후 처가와 함께 매입했던 땅도 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는 약 10년 전, 부산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 일부를 팔아, 수십억 원의 차익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자산은 72억여 원.
처가와 함께 보유한 부동산에서 얻은 차익이 종잣돈이 됐을 거로 추정됩니다.
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해당 부동산을 취득한 건 10대에서 30대 초반 사이여서, 매입 자금 출처와 처가의 증여 여부, 증여세 납부 여부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 대해 '장인이 주도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제가 당시에 법령에 따라서 맞게 다 행동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에는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녀들에게 자산이 대물림된 과정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각각 11살, 9살 때 외가가 운영하는 자동차 학원 주식을 취득했는데, 주식 가치는 현재 각각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아들은 또, 미국 유학 중이던 20살에 1억 천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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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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