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50명 석방·나흘 교전 중단”…완전 휴전 불투명

입력 2023.11.22 (21:26) 수정 2023.1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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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인질을 석방하는 동안에는 교전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됐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특파원, 잠시라도 교전 중단을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구체적으로 합의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습니까?

[기자]

전쟁이 일어난 지 46일 만에 이뤄진 합의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어젯밤 늦게 격론끝에 협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가운데 최소 50명을 석방하고 나흘 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과 맞교환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이 하루씩 늘어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가자지구 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마스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식료품과 의약품, 그리고 연료를 운반할 트럭의 진입도 허용됩니다.

하마스에 따르면 일시적인 교전중단 시점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입니다.

[앵커]

이번 교전 중단이 완전한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완전 휴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과 실종자 송환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모든 전투를 중단하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의 판단입니다.

다만, 50명의 인질이 석방되더라도 190여 명의 인질들이 남아 있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계속되는 작전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번 합의가 전쟁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하마스는 남아있는 인질 문제를 거론하며 또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인질 10명당 하루씩 휴전 일시가 늘어나기 때문에 협상 카드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인질들의 상태는 알려진 바가 없어 이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등에서 레바논 헤즈볼라 등 다른 무장단체들과의 교전도 계속돼 확전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에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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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50명 석방·나흘 교전 중단”…완전 휴전 불투명
    • 입력 2023-11-22 21:26:43
    • 수정2023-11-22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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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인질을 석방하는 동안에는 교전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됐는데요.

중동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수경 특파원, 잠시라도 교전 중단을 합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구체적으로 합의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습니까?

[기자]

전쟁이 일어난 지 46일 만에 이뤄진 합의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어젯밤 늦게 격론끝에 협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가운데 최소 50명을 석방하고 나흘 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과 맞교환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이 하루씩 늘어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가자지구 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마스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식료품과 의약품, 그리고 연료를 운반할 트럭의 진입도 허용됩니다.

하마스에 따르면 일시적인 교전중단 시점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입니다.

[앵커]

이번 교전 중단이 완전한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완전 휴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과 실종자 송환 등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모든 전투를 중단하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의 판단입니다.

다만, 50명의 인질이 석방되더라도 190여 명의 인질들이 남아 있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계속되는 작전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번 합의가 전쟁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하마스는 남아있는 인질 문제를 거론하며 또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인질 10명당 하루씩 휴전 일시가 늘어나기 때문에 협상 카드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인질들의 상태는 알려진 바가 없어 이 부분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등에서 레바논 헤즈볼라 등 다른 무장단체들과의 교전도 계속돼 확전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에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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