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단 이틀째, 포성 멎은 가자지구…인질 14명 추가 석방

입력 2023.11.25 (21:25) 수정 2023.11.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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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가자지구에선 이틀째 총성이 멈췄습니다.

양측은 합의대로 어제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인질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교전중단 첫날 석방됐습니다.

2살 아기부터 85살 할머니까지, 어린이와 여성들입니다.

태국인과 필리핀인 11명도 함께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이집트로 빠져나온 뒤 헬기를 이용해 이스라엘로 이송됐는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다니엘/이스라엘 인질 가족 : "할머니가 돌아오신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아직 잡혀있어서 가슴 아픕니다."]

이스라엘도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습니다.

여성 24명과 10대 15명입니다.

[라이쓰/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 "이스라엘 감옥 안은 너무 열악했습니다.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라파 국경에는 이틀째 구호 물자가 반입되고 있습니다.

첫날에만 트럭 137대분으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제한되던 연료도 허용됐습니다.

포성이 멈춘 가자지구에선 북쪽으로 가지 말라는 이스라엘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피란민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닌 하마스를 향한 겁니다. 하마스가 이 전쟁을 시작했고 원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어져온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일단 멈췄지만, 오늘 한 때 이곳에선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인질과 수감자를 석방합니다.

이스라엘 인질은 14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42명으로 명단은 이미 교환했고 조금 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맞교환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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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중단 이틀째, 포성 멎은 가자지구…인질 14명 추가 석방
    • 입력 2023-11-25 21:25:41
    • 수정2023-11-25 21:45:12
    뉴스 9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간 일시 교전 중단으로 가자지구에선 이틀째 총성이 멈췄습니다.

양측은 합의대로 어제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석방할 예정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인질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교전중단 첫날 석방됐습니다.

2살 아기부터 85살 할머니까지, 어린이와 여성들입니다.

태국인과 필리핀인 11명도 함께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이집트로 빠져나온 뒤 헬기를 이용해 이스라엘로 이송됐는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다니엘/이스라엘 인질 가족 : "할머니가 돌아오신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아직 잡혀있어서 가슴 아픕니다."]

이스라엘도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습니다.

여성 24명과 10대 15명입니다.

[라이쓰/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 "이스라엘 감옥 안은 너무 열악했습니다.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라파 국경에는 이틀째 구호 물자가 반입되고 있습니다.

첫날에만 트럭 137대분으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제한되던 연료도 허용됐습니다.

포성이 멈춘 가자지구에선 북쪽으로 가지 말라는 이스라엘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피란민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닌 하마스를 향한 겁니다. 하마스가 이 전쟁을 시작했고 원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 이어져온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일단 멈췄지만, 오늘 한 때 이곳에선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인질과 수감자를 석방합니다.

이스라엘 인질은 14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42명으로 명단은 이미 교환했고 조금 뒤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맞교환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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