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검단아파트 보상안 합의 서명…‘LH 혁신안’은 다음 달 발표
입력 2023.11.29 (07:46)
수정 2023.11.29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7달 만에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안 합의가 이뤄져 어제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LH와 GS건설은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고, 입주예정자들은 합의한 대로 빠르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업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사장과 시공사인 GS건설의 대표.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입주 예정자들이 사고 7달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보상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입주(예정)자 여러분들의 주거 불안과... 저희들이 돕기 위해서 10월에 국토부가 직접 (개입했습니다)."]
그동안 보상 규모를 두고 17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원액을 늘린 보상안이 나왔고, 주민들이 투표를 거쳐 이를 최종 수용했습니다.
합의한 보상안을 보면 먼저, 84㎡형을 기준으로 1세대당 '주거 지원비' 9천만 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빌려줍니다.
이미 낸 분양대금에 연 8.5%의 이율로 산정한 '지체 보상금'은 9,100만 원으로 이 중 5천만 원은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분양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비 5백만 원은 별도로 주고, 특히 진통을 겪었던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요구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순영/검단 AA13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 "5년 동안 저희의 주거지를 잃었기 때문에 그 주거지를 대신할 수 있는 곳을 구할 만큼 그 정도의 보상안을 원했던 것인데... 죄송합니다.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보상받는 세대는 1,600여 세대, 총 액수로는 주거지원비와 이사비 약 1,500억 원 지체보상금 약 1,400억 원입니다.
[이한준/LH 사장 : "내부적으로는 LH와 GS건설 모두 그릇된 관행과 과오를 발견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이 교훈을 발판 삼아..."]
브랜드도 LH안단테 대신, GS자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입주 예정일은 2028년쯤으로 5년 후로 밀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내놓기로 했던 LH 혁신안은 관계부처 협의로 늦어지고 있는데 국토부는 다음 달에는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정광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7달 만에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안 합의가 이뤄져 어제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LH와 GS건설은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고, 입주예정자들은 합의한 대로 빠르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업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사장과 시공사인 GS건설의 대표.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입주 예정자들이 사고 7달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보상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입주(예정)자 여러분들의 주거 불안과... 저희들이 돕기 위해서 10월에 국토부가 직접 (개입했습니다)."]
그동안 보상 규모를 두고 17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원액을 늘린 보상안이 나왔고, 주민들이 투표를 거쳐 이를 최종 수용했습니다.
합의한 보상안을 보면 먼저, 84㎡형을 기준으로 1세대당 '주거 지원비' 9천만 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빌려줍니다.
이미 낸 분양대금에 연 8.5%의 이율로 산정한 '지체 보상금'은 9,100만 원으로 이 중 5천만 원은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분양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비 5백만 원은 별도로 주고, 특히 진통을 겪었던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요구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순영/검단 AA13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 "5년 동안 저희의 주거지를 잃었기 때문에 그 주거지를 대신할 수 있는 곳을 구할 만큼 그 정도의 보상안을 원했던 것인데... 죄송합니다.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보상받는 세대는 1,600여 세대, 총 액수로는 주거지원비와 이사비 약 1,500억 원 지체보상금 약 1,400억 원입니다.
[이한준/LH 사장 : "내부적으로는 LH와 GS건설 모두 그릇된 관행과 과오를 발견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이 교훈을 발판 삼아..."]
브랜드도 LH안단테 대신, GS자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입주 예정일은 2028년쯤으로 5년 후로 밀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내놓기로 했던 LH 혁신안은 관계부처 협의로 늦어지고 있는데 국토부는 다음 달에는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정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차장 붕괴’ 검단아파트 보상안 합의 서명…‘LH 혁신안’은 다음 달 발표
-
- 입력 2023-11-29 07:46:16
- 수정2023-11-29 08:01:18
[앵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7달 만에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안 합의가 이뤄져 어제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LH와 GS건설은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고, 입주예정자들은 합의한 대로 빠르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업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사장과 시공사인 GS건설의 대표.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입주 예정자들이 사고 7달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보상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입주(예정)자 여러분들의 주거 불안과... 저희들이 돕기 위해서 10월에 국토부가 직접 (개입했습니다)."]
그동안 보상 규모를 두고 17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원액을 늘린 보상안이 나왔고, 주민들이 투표를 거쳐 이를 최종 수용했습니다.
합의한 보상안을 보면 먼저, 84㎡형을 기준으로 1세대당 '주거 지원비' 9천만 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빌려줍니다.
이미 낸 분양대금에 연 8.5%의 이율로 산정한 '지체 보상금'은 9,100만 원으로 이 중 5천만 원은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분양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비 5백만 원은 별도로 주고, 특히 진통을 겪었던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요구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순영/검단 AA13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 "5년 동안 저희의 주거지를 잃었기 때문에 그 주거지를 대신할 수 있는 곳을 구할 만큼 그 정도의 보상안을 원했던 것인데... 죄송합니다.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보상받는 세대는 1,600여 세대, 총 액수로는 주거지원비와 이사비 약 1,500억 원 지체보상금 약 1,400억 원입니다.
[이한준/LH 사장 : "내부적으로는 LH와 GS건설 모두 그릇된 관행과 과오를 발견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이 교훈을 발판 삼아..."]
브랜드도 LH안단테 대신, GS자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입주 예정일은 2028년쯤으로 5년 후로 밀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내놓기로 했던 LH 혁신안은 관계부처 협의로 늦어지고 있는데 국토부는 다음 달에는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정광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7달 만에 입주 예정자에 대한 보상안 합의가 이뤄져 어제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LH와 GS건설은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고, 입주예정자들은 합의한 대로 빠르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무량판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업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사장과 시공사인 GS건설의 대표.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입주 예정자들이 사고 7달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보상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입주(예정)자 여러분들의 주거 불안과... 저희들이 돕기 위해서 10월에 국토부가 직접 (개입했습니다)."]
그동안 보상 규모를 두고 17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원액을 늘린 보상안이 나왔고, 주민들이 투표를 거쳐 이를 최종 수용했습니다.
합의한 보상안을 보면 먼저, 84㎡형을 기준으로 1세대당 '주거 지원비' 9천만 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빌려줍니다.
이미 낸 분양대금에 연 8.5%의 이율로 산정한 '지체 보상금'은 9,100만 원으로 이 중 5천만 원은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분양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비 5백만 원은 별도로 주고, 특히 진통을 겪었던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요구도 받아들여졌습니다.
[김순영/검단 AA13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부회장 : "5년 동안 저희의 주거지를 잃었기 때문에 그 주거지를 대신할 수 있는 곳을 구할 만큼 그 정도의 보상안을 원했던 것인데... 죄송합니다.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보상받는 세대는 1,600여 세대, 총 액수로는 주거지원비와 이사비 약 1,500억 원 지체보상금 약 1,400억 원입니다.
[이한준/LH 사장 : "내부적으로는 LH와 GS건설 모두 그릇된 관행과 과오를 발견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이 교훈을 발판 삼아..."]
브랜드도 LH안단테 대신, GS자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앞서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입주 예정일은 2028년쯤으로 5년 후로 밀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붕괴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내놓기로 했던 LH 혁신안은 관계부처 협의로 늦어지고 있는데 국토부는 다음 달에는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정광진
-
-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오대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